여러 의미로 정말 눈물 나네요.... 흑흑
“나, 사실.. 너 진심으로 좋아해. 처음 봤을 때부터 지금까지 쭉 그랬어. 나랑 사귀어줘.”
“....... 정말 미안해.. 나는 너 친구로밖에 생각 안 해봤는데.. 네가 그렇게 생각했을 거라고는..”
“... 야.. 아니... 그게.......... 장난이야! 넌 달력도 안 보고 살아? 4월 1일이잖아! 오늘 만우절인 거 알지? 내가 뭐가 부족해서 너한테 고백을 하냐?!@#$음~!%^&~ 진지하게 받아들이기는. 아~ 기대했냐? 당황한 얼굴 좀 봐라. 아~ 왜 그래 진짜! 장난이지 당연히~@#$%&^&*(아~그게~^&$%#”
일반적인 만우절 고백의 순서. 눈물 나는 순서다.
그런데,
“나, 사실.. 너 정말 좋아해.. 널 처음 본 순간부터 지금까지 넌 나한테 단 한 번도 친구였던 순간이 없어. 나한테 넌 언제나 여자였어. 우리 사귀자.”
“..... 나도 그랬어.. 나도 널 처음 본 순간부터 좋아했고, 너도 나한테 늘 남자였어. 고마워. 고백해줘서. 오늘부터 1일이야!”
이게 더 눈물 나네요... 훌쩍
근데 생각해보니까 만우절에 고백하는 것도 그렇고, 고백 방법 이런 것도 너무 흔하고 오글거리는 거 같아요~ 그쵸? 부러운 거 절~대 아니고 정말 유치해서. 유치해서! 힛.... 됐어요. 야구나 볼래요. 훌쩍 스포츠가 짱이야!!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