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벚꽃놀이가 처음은 아니었다
설렘은 나이나 계절이 아닌 상대방이라는 것을 알게 해 준 사람이 있었다. 작은 것에도 많이 웃어준 사람이었다. 설레는 그의 얼굴이 자꾸만 보고 싶어서 식상한 명소들을 데리고 갔다. 나는 새로울 것도 감탄할 것도 없었다. 하지만 그런 그의 얼굴을 보는 것이 행복했던 내 표정이 진짜라는 것을 그도 알지 않았을까? 언젠가는 벚꽃이 피는 것이 무감각하다 못해 설레는 척이라도 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서늘한 생각이 들었다.
코 끝을 스치는 냄새 같은 연애의 기억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