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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원 May 02. 2019

바위나리와 아기별

바위나리는 밤마다 외로워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먼 남쪽 바닷가
감장돌 앞에
오색 꽃피어있는
바위나리지요.


바위나리와 아기별 이야기가 기억났다. 외로운 바위나리를 잠시 달래 주러 왔다가 정이 들어 매일 새벽이 올 때가 돼서야 돌아갔던 아기별처럼 누군가를 만나기도 했다. 하지만 아무도 없는 곳에서 외로움에 노래 부른 적은 없었다. 얼마나 외로웠을까. 그래서 그런 사람들을 못 지나친 적은 있었다. 만날 수 있는 밤이 되기 만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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