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에 나는 자산가가 되기로 혼자 선포했다.
개미처럼 모아
곶감 따먹듯 조금씩 소비하다가
어느 날 문득 사라지는 삶을 소망하던 내가
죽을 때 가장 부유한 상태로 삶을 마무리하는
나를 선택하기로 했다.
이런 선택을 하게 될 줄은
정말 나 자신도 몰랐다.
뜬금없이 선언을 해버리고 나니
문제는 하나로 좁혀졌다.
“어디서부터 시작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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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바꾼 것은 ‘공부의 방향’이었다
일본에서의 생활이 내게 맞았던 면이 아날로그적인 거였다.
객관적 내 모습은
최신 기계나 정보 습득력이 월등히 떨어짐.
경제 지식은 거의 전무한 상태.
그리고,
무엇보다
‘잃는 것’을 가장 경계하는 마인드.
그럼에도 다행이었던 건
책을 살 여력은 있었고,
책을 사는 일 자체를 좋아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시작은 독서였다.
에세이와 소설 위주였던 목록을
기초 철학, 초등 수학, 주식, 부에 관한 책으로 바꿨다.
그렇게 약4년.
주식 투자를 멈추지 않았고,
현업에서도 더 적극적으로 움직였으며,
이제 한 권에 7~800페이지가 넘는 책 앞에서도
부담감 없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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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분야가 달라도 책들이 반복해서 말해주는 핵심은 같았다.
먼저,
결정하는 사람으로 살고,
방법은 그다음에 찾으라는 이야기였다.
나는 이 문장 앞에서
믿음과 불안을 동시에 느꼈다.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정에는 언제나 리스크가 따르고,
그에 대한 감수와 책임이 필요하다는 것도.
그래서 다시
내 연륜 속 경험을 차분히 떠올려보았다.
그리곤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현실에서도 이 말은 맞았다.
다만 이제 내가 봐야 할 것은
‘반드시 좋은 결과’도,
‘최소한의 손해로 끝내는 선택’도 아니었다.
현명한 결정을 반복하며
일관된 방향으로 나아가는 사람의 태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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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함과 결정을 미루는 습관은 다르다
영업을 하다 보면
정말 다양한 사람을 만난다.
등록은 무척 하고 싶지만 결정을 미루는 사람,
조건을 계속 바꾸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
비교만 하다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는 사람.
반대로
신중히 듣고 체험한 뒤
빠르게 대답을 주는 사람도 있다.
흥미로운 건
거의 예외 없이
후자의 경우가 결과가 좋다는 점이다.
관리가 시작되면 일단 맡기고,
과정을 즐기며
자신의 좋은 변화를 먼저 받아들인다.
반면 결정을 미뤄온 사람들은
시작 이후에도 비슷한 패턴을 반복한다.
조급해하거나,
‘혹시 나만 효과가 없는 건 아닐까’
끊임없이 불안해한다.
완벽하지 않아도
결정을 내린 사람은 다르다.
결정 이후의 피드백이 선명하고,
그 피드백이 다시 흐름을 만든다.
나는 이 장면을
현장에서 수없이 보아왔다.
결정한 사람만이 피드백을 갖는다.
피드백이 있어야 수정이 가능하고,
수정이 반복될 때 사람은 서로 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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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가는 정답을 맞히는 사람이 아니다.
내가 보고, 읽고, 관찰한 자산가들은
공통적으로 이렇다.
• 결정을 빠르게 하고
• 결과에 과도한 감정 소비를 하지 않으며
• 틀리면 수정하고
• 맞으면 확장한다.
즉,
결정 반응 조정
결정을 미루는 사람은 실패를 피하려 하고,
결정을 하는 사람은 실패를 데이터로 사용한다.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두 사람의 격차는 자연스럽게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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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결정하는 사람’이 되기로 했다
나는 자산가가 되고 싶다.
그 이유는 분명하다.
예전, 투자 상담 전문가인 고객에게
적금 운용 설명을 들은 적이 있다.
중기 7-8년, 단기 2-3년 기준..
30대의 나는 생각했다.
7~8년이면 너무 멀다고. 그건 장기야 장기!
그 시간에 무슨 일이 생길지 어떻게 아느냐고.
그때의 나는
시간의 가치를 보지 못했고,
시간에 베팅할 자력도 없었다.
지금은 다르다.
앞일을 모른다는 사실은 같지만,
7~8년 후는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니고
가장 값비싼 자산이 되었다.
그래서
곶감 빼먹듯 사는 삶에 대한 동경이 사라졌다.
남은 시간이 적어졌기에
오히려 더 풍요롭게 쓰는 폭과 깊이를
아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그래서 나는
방법을 찾기 전에
먼저 결정하는 사람이 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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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하는 사람은 타고나는 게 아니다.
반복을 통해 만들어진다.
처음엔 두렵다.
하지만 몇 번의 결정과 피드백을 지나면
몸이 먼저 반응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어느 순간 깨닫게 된다.
인생은
내가 미룬 만큼 멈춰 있었고,
내가 결정한 만큼 움직여 왔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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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전히 신중하다.
다만, 머뭇거리지 않는다.
이 태도야말로
내가 자산가로 가는 길에서
가장 먼저 갖춰야 할 자격이라고
나는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