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자식사랑은 한결같습니다. 관심과 사랑의 표현을 잔소리로 생각하며 싫어하고 귀찮아하는 자식들이 있을 뿐입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엄마는 변함없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것이 그저 반복되는 잔소리만이 아님을 알게 되지요.
그때 엄마 말 들을걸.. 하는 후회를 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살아온 세월 동안 경험으로 터득된 삶의 지혜를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잔소리로 여기며 흘려듣고 말지요.
자식이 나이가 들어도 부모에게는 늘 어린 자식인 것을, 난 이미 어른이라고 잘난 체하며 삽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정답이라도 된 듯 엄마의 잔소리를 듣기 싫어하기도 하지요.
나이 사십이 넘은 아들에게 차조심하라고 말씀하신다는 어머니, 성인 자녀를 둔 딸에게 춥다고 옷 따뜻하게 입고 다니라는 어머니도 그저 당신 입장에서 보면 어리고 챙겨줘야 할 자식으로만 보이나 봅니다.
늘 지나고 나서 후회하지 말고 엄마 말 들을걸 하는 생각이 밀려드는 오늘입니다.
엄마 말 들어서 손해볼일 없을 텐데, 그때 엄마 말 들을걸.. @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