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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렇게 삽니다
오늘 저녁 치킨 어때요?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by
단미
Nov 27. 2020
함께 하는 시간이 좋습니다
"오늘 저녁 치킨 어때요?"
"좋지!"
퇴근길에 전화가 옵니다. 월급날이라고 한턱내겠답니다.
아직은 인턴사원이라 정직원 되면 거나하게 대접하겠다더니,
서운했는지 월급을 받으면 간단하게라도 뭔가 한턱을 내겠다고 합니다.
한 달에 한 번은 아들 덕분에 저녁을 하지 않아도 되는 거지요.
들어가는 길에 순대와 떡볶이를 사서 치킨과 함께 먹습니다.
대학 졸업 후 취업이 쉽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기업들이 채용인원을 대폭 감소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이제 새 출발을 해야 하는 취업 준비생에게는 험난한 현실이었습니다.
5개월의 시간을 취업 준비로 애쓰더니 지난여름에 기쁜 소식을 안겨주었습니다.
최종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어쩐 일인지 할 일 다 한 거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키우고 가르치고 대학을 졸업하면 될 줄 알았는데 취업을 하고 나서야 한시름 놓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말을 예쁘게 잘하던 아들입니다.
말하는 모습이 이뻐서 일부러 말을 시키면서 어떤 대답을 하는지 기대하기도 했었지요.
어릴 적 그 모습을 생각하면 기특한 모습에 절로 미소 짓게 됩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이제는 엄마처럼 직장인이 되었습니다.
아들도 바쁘고 엄마도 바쁜 아침 시간에는 마주 보고 이야기를 나눌만한 여유가 없습니다.
간단한 아침 식사를 마무리하면 각자 출근 시간에 맞추어서 나서는 거지요.
퇴근하고 저녁 시간이 되면 다릅니다.
이 시간을 기다립니다.
퇴근 후 발걸음이 즐겁습니다.
아들과 함께하는 저녁 시간 때문이지요.
가끔은 아들이 요리합니다.
엄마는 옆에서 보조하지요.
또 어떤 날은 엄마가 요리합니다.
아들이 참견합니다.
다음부터는 제가 할게요, 하네요.
맛이 없다나 어쩐다나..
저녁을 준비해서 식탁에 마주 앉습니다. 가장 행복한 시간입니다.
직장에서의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와 편안한 마음으로 맛있는 저녁을 먹습니다.
아들과 함께.
직장에서 있었던 일들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생각도 이야기하고
어떤 경우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의견도 나눕니다.
도란도란 주거니 받거니 수다가 이어집니다.
아들과 함께하는 저녁 시간이 좋습니다.
하루의 일상을 주고받는 수다가 넘칩니다.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는 시간이 즐겁습니다.
어느새 이렇게 커버린 아들이 든든합니다.
아들과 함께 하는 저녁 시간은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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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찬란한 계절에게> 출간작가
직장인, 무엇인가를 시작하기에 늦은 나이란 없다. 일상을 적습니다.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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