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단미 Feb 20. 2021

카페라테 한 잔

가끔은 충동적으로 살아볼 필요가 있다

카페라테는 이탈리어라고 한다.

페라테가 맞는 표기라고 하는데,

일상에서는 카페라떼로 많이 쓰이는 듯하다.


에스프레소에 따뜻한 우유를 알맞은 비율로 섞은 커피, 카페라테.


달지 않아 좋다.

부드러워서 좋다.

입술에 묻어나는 거품은 기분 좋은 느낌을 준다.

적당히 커피맛을 느낄 수 있고

과하지 않은 커피맛이어서 부담이 없다.


오늘의 카페라테 한 잔은 충동적인 움직임으로 맛보게 되어 더 특별한 맛으로 다가온다.


아침에 눈을 뜨니, 피부에 와 닿는 공기가 따스하다.

창밖을 보니 햇살이 화사하다.

창문을 열어도 찬기운이 느껴지지 않은 게, 봄날이다.


집을 나섰다.

최고의 교통수단, KTX를 타고 고향으로 향했다.

코로나로 인해 설에도 못 갔으니, 겸사겸사 나선 발걸음이다.


내친김에 친구를 만났다.

반갑게 마주하고 카페라테 한 잔을 마셨다.


가끔은, 충동적으로 나서는 발걸음에서 작은 행복을 찾기도 한다.


봄이 오고 있다.

부디, 내 마음에도 살랑거리는 봄이 자리하기를.



매거진의 이전글 이런저런 일상, 그럼에도 열심히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