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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미 Feb 10. 2021

이런저런 일상, 그럼에도 열심히

설 연휴 잘 보내셔요~


추워지더니, 이제는 봄이 멀지 않았나 봅니다. 춥다고 해도 많이 춥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연휴 내내 따뜻한 봄날이 될 거라는 예보이기도 하네요. 설인데, 설 같지 않은 분위기에 설 기분을 전혀 느낄 수가 없지요? 그나마 재래시장에 가면 북적거림이 있어서 조금은 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되더군요. 설 연휴는 어떻게 보내실 건가요?




햇살 좋은 아침




아침에 출근하는데, 저 멀리 비추는 햇살이 아주 예쁘게 보여서 담아봤습니다. 멀리 보이는 산과 아파트를 비춰주는 햇살은 봄이 멀지 않았음을 알려주는 듯합니다. 밝고 환한 따뜻함이 느껴져서 괜히 기분이 좋아지기도 했습니다.



본격적으로 바빠지는 시기라서, 날마다 바쁘게 일하다 보면 하루가 어찌 지나갔는지 모르게 빠르게 지나갑니다. 많은 일을 하다 보면 퇴근시간이 될 즈음.. 피로가 한꺼번에 밀려와 그제야 아, 많은 일을 했구나, 오늘도 보람찬 하루였구나, 생각하며 하루를 마감하게 됩니다.



4개월이 지났지만, 안면마비는 아직도 완전 회복은 되지 않아서 불편한 상태로 일하다 보니, 좀 더 피곤함을 느끼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안면마비로 인해 변했던 외모가 입은 90% 정도 회복되었습니다. 입을 다물고 있으면 거의 정상으로 보이지만, 말하거나 음식을 먹거나 웃거나 하면 삐뚤어진 모습이 남아서 아직은 좀 더 시간이 지나야겠습니다.



입보다 눈이 상태가 좀 더디네요. 눈물이 차올라 수시로 닦아줘야 하는 증상은 없어졌으나, 여전히 눈꺼풀에 힘이 없어서 완전히 감기는 것이 안되고 처진 눈꺼풀 상태랍니다. 그래도, 눈물이 차지 않고 쓰라린 증상이 없어져서 훨씬 수월하다고 할까요? 처음과 비교했을 때 많이 좋아진 느낌입니다.(혹시, 안면마비가 왔다고 소문만 내고 결과를 말씀드리지 않아서 궁금해하실까 봐.. ㅋㅋ)



그 와중에, 찾아온 방광염은 병원을 찾아 처방받은 약으로 회복이 되었으나, 이것은 당분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몸이 힘들면 방광염이 심해지는 것을 경험하면서 휴식이 꼭 필요하고, 몸을 힘들지 않게 잘 유지해 주는 것이 필요함을 절실하게 실감하는 중입니다. 몸에 무리 가지 않게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혈소판 감소증으로 입원과 퇴원을 하며 수혈로 유지해오던 아버님은 몸에 맞는 신약이 있어서 약 처방으로 피를 잘 유지하고 있었으나, 피가 응고되는 것은 효과가 좋았으나, 그로 인해 폐혈전이 생겨서 다시 용해되는 약을 처방받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응고제와 용해제를 동시에 복용하며 유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반갑지 않은 암이 발견되었답니다.



그래도, 신약의 효과로 혈액이 응고가 잘 되고, 또 혈전이 생기지 않게 용해제 효과를 보고 있어서 암은 수술이 가능하다고 하니, 이제는 수술이 잘 되기를 기도해야겠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네요. 돌아서서 한숨 돌릴 틈도 없이 좋지 않은 일들이 몰아쳐서 정신을 바짝 차려야 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흠.... 아직도 견뎌야 할 제 몫의 힘듦이 남아있었나 봅니다.



그럼에도, 일상은 계속되고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아픈 곳이 생기면 치료받고, 다시 좋아지면 언제 아팠냐는 듯이 잘 지내고, 또 좋지 않은 일이 생기면 해결해가면서 그것이 나의 일상이려니 적응해 가는 것이지요. 사는 것이 날마다 전쟁 같습니다. 소리 없는 전쟁을 치르듯, 혼자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듯한 느낌이에요. ㅎㅎ




꼭, 좋은 날이 올 거라 믿습니다.


또, 힘든 일이 생기지는 않겠지요.


여기서 더? 설마요~ ㅎㅎ



우리 우리 설날이 다가옵니다.

설 기분은 나지 않지만, 그래도 새로운 마음으로, 기분으로, 느낌으로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새해는 건강한 일상이 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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