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마른 돌멩이였다
동강을 바라보며 메마름을 삼켰다
물을 마시자
손길을 빌려 목만 축이자
동강을 위태롭게 내려다보다가
그대로 떨어진다
사라진 징검다리를 건넌다
꿀꺽거린다
넘치는 물을 뱉기 위해 튀어 올랐고
금방 꼴깍인다
손길이 거칠다고 말하려 했지만
물이 입을 삼켜버렸다
왜가리가 물을 쪼았고
작은 부리에 내가 일렁거린다
징검다리의 도착지는 어디길래
흐르는 동강을 계속해서 올려다보고만 있었다.
매주 글을 빚고 그림을 굽습니다. ( 구움 day : 목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