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주신 걱정 인형
과테말라 국적을 가졌다
인형 하나 실 두 개
다시 인형 하나
인형 하나에 핑크색 실을 엮는다.
언제부터인지 몰라 혀를 둥글게 마는 습관이 생겼지
그때부터인가 자꾸만 제자리를 잃어버리지
엉켜버린 핑크색 실을 풀었다
다시 인형 하나, 주황색 실을 감는다.
광대의 시선은 이런 걸까
겉을 보는 겉을 보며 어깨로 웃는 재주를 부리는 것
서서히 몸이 조여와도 동공을 유지하는 것
주황색 몸을 벗겼다
숨죽여
감 껍질 벗기듯
숨죽여
우린 모두 겉을 좋아하니까
연극을 위해서는 물감을 칠해야 한다
잠들기 전,
인형을 없애주세요
베개 밑의 밑까지 오늘 밤을 묻은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