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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미버스 Jan 02. 2019

2019년 황금돼지해!
새로운 일들을 기대합니다.

2018년도 

내 나름의 두가지  혁명이 있었다 ^^


1. 밤에 아이들끼리 놓고 외출하기 


둘째가 1학년때까지만 해도 저녁 외출은 어림도 없었다.

게다가 아직 큰애가 6학년!!

고학년이라하지만 그래도 초등학생이기에 

작은애를 큰애에게 맡기기가 꺼림직 했다.


그러다 2018년 

큰애가 중학생이 되고 

작은애가 2학년!!

남편의 귀가 시간과 관계없이

중학생 큰애를 믿으며 (?)

저녁 약속을 잡을수 있었다.


그전엔

약속한번 잡으려면 

 약속당일 애기아빠가 일찍 오는지 안오는지

 미리 일주일전 부터 확인해야 했었구,

얘네아빠는 비지니스를 명목으로 약속을 잡는다 하니

약속이 겹치면 내 약속은 당연히 취소  할수 밖에 없었다.


사실 지금도 약속잡고 저녁외출 나가려면

누가 뭐라하지 않는데도

내 나름대로 눈치가 보여서

애들 밥 다주고 설겆이 까지 싹 하고 나간다. ㅠㅠ

물론 설겆이를 해도 무슨 야식을 먹는지 

개수대가 채워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게 어딘가?ㅋㅋ


남들에겐 당연시 되는 저녁 외출

전엔 애 셋있는 옆동 엄마랑 

저녁에 대학로 연극을 보러 갔었는데.

그 엄마,  저녁의 네온사인을 보며 

매일 이렇게 놀고 싶다며 

저녁공기가 이런거냐며

거의 울먹이다시피 감탄을 했다. 

그 엄마 모습이 내모습을 보는거 같아 그순간 덩달아 나도  울컥했다. 


조금씩 자유의 몸이 되고 있다는 것을 느낀 작년 !!

이게 2018년 나의 첫번째 혁명(?) 이었다. ^^




2. 밖에서 일하며 돈벌기 


학교 도서관 사서 선생님 추천을 받고

 처음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했을때


아직 아이가 저학년인데~

근무 시간이 1시에서 4시까지 일하면 

아이가 2시에 오는데 누가 아이를 챙겨 주냐며,,

 여기저기서 반대를 했었다. 



하지만 우리 친자매들은 

나갈수 있을때 나가라며

얼마 되지 않은 급여에 아르바이트지만 

나가면 너가 일하는 것말고도

또다른 여러가지 길이 열린다며 

 내가 일하는 것을 적극 격려해주었다. 


둘째 낳고 9년동안 집에서 쉬다가 

처음 일을 시작할때..

뇌를 집에 두고 오는것마냥 

정말 어떻게 그렇게 바보같이 실수를 많이했는지...

한달이 지나면 나아질 법 한데도,

인수인계하는 사람에게 책 잡힐 정도로 정말 일을 못했다..ㅠㅠ


그 전에 방과후 관리 일하던 분은  워낙 일을 잘하는 베테랑이었고

방과후 선생님들은  우리 학교에 5년 이상 장기 근무하신분이 많아 나름 텃새도 있었다.  


이일은 또  공지하는 부분이 많은데

가끔 누락하는 공지도 있어 

선생님들간에 큰소리를 내는 트러블도 없지않아 있었다. 


그래도 다행이 죽으라는 법은 없다고,,

같이 일하는 부장님께서 

내가 실수할때마다.

방과후 일은 매일 매번  확인해도 실수가 있기마련이다며

내가 눈치보지 않게 

늘 편하게 일할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 주셨다. ^^

(솔직히 그분 아니였으면 이일을 관두었을거 같다..ㅠㅠ)


이제 3월이면 일한지 1년이 된다.

여러가지 일이 많았지만

그래도 그돈 모아 내년에  가족끼리 일본여행 예약도 해놓았고

가족식사에 먼저가서 결재할수있었구

사람만나는데에 별부담없었으며 

내가 입고싶은 옷도 가끔 사입을수 있었다.^^


또한

 밖으로 나오기전  집에서 골목대장 짓하고

남편 애들에 온 정신을 두고 있어서 

그들이 어떤 행동과 말을 할때마다 

별것아닌 작은일을 크게 부풀리고 

혼자 오만생각 다하며 시간을 보내기 일쑤였는데...

 일을 하면서

 가족 외에 다른일에 신경을 분산시킬수 있어 좋았고

이건 웃픈얘기인데..

내가 사람 상대하면서 

이렇게 비위좋은 사람(기분나쁜데 그냥 아무일 없다는듯이 막 웃게됨,, ㅠㅠ )인줄도

 처음 알게 되었다..ㅋㅋ


작년에 이렇게  기억에 남을 두가지 일이 있었는데..

2019년엔 어떤 일들이 생길지 기대가 된다!!^^




사람일이 물론 내 뜻대로 되는 법이 거의 없긴 하지만..

2019년  나의 계획과 바라는 점을 써보자면!!


나의 새해 계획은 

지금보다 시간을 더 아껴쓰고,

상품적 가치가 있는 그림이 될수 있도록!  완성 있는 그림을 그리고 !

일주일동안 영화 두편보고 책은 적어도 한권읽고 

블로그 1일 1포스팅 하고  

살은 3키로만 빼는것  (매년 목표 기대체중 수치가 낮아짐.^^::)이다. 


그리고 

나의 가족들 별탈없이 몸과 마음 

건강하게 한해 보내는것을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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