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함을 배우는 중,
조용히 나를 다듬는 시간

일상의 기술

by mimis

어른이 된다는 건 생각보다 복잡한 일이었다.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성숙해지는 것도 아니고,

경험이 많다고 해서 무조건 깊어지는 것도 아니었다.

살아가면서 점점 알게 됐다.


진짜 어른이라는 건,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고,

감정보다 태도로 다가가는 사람이라는 걸.

부드럽게 말하고, 단단하게 행동하는 사람.

쉽게 판단하지 않고, 쉽게 흔들리지 않는 사람.

감정을 있는 그대로 느끼되, 상황에 맞게 조절할 줄 아는 사람.

그런 사람은 요란하지 않다.

하지만 곁에 있으면 왠지 마음이 놓인다.


그 조용한 안정감이

어쩌면 우리가 어른에게 바라는 모습일지도 모른다.

힘든 상황에서도 꼭 필요한 말만 꺼내고,

하기 싫은 일도 묵묵히 해내는 사람.

스스로를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은

남을 대할 때도 조급하지 않다.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은

타인의 말에 쉽게 휘둘리지 않는다.

그래서 부드럽지만 흔들리지 않는다.

요즘 나는 그런 사람을 자주 떠올린다.

그리고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


소란스럽지 않게,

불필요한 말을 줄이고,

해야 할 일은 피하지 않으며,

감정이 아닌 태도로 말하는 사람.


그게 내가 바라는,

조용히 단단해지는 진짜 어른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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