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술
나의 실수를 참아주지 못하고,
서툰 모습을 기다려주지 못하고,
내 솔직함을 받아들이지 못한 사람들.
그들이 내 곁을 떠났다고 해서
이제는 아쉬워하지 않기로 했다.
그런 인연을
붙잡기 위해 애쓰지 않기로 한다.
“실망한 채 떠나가면 어떡하지?”
그런 걱정도 이제는 조금씩 내려놓고 싶다.
내가 나답게 피어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 시간을 기다려줄 수 없는 사람이라면,
애초에 내 인생에 오래 머물 사람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나는 안다.
나라는 꽃이 지금
조금씩 피어오르고 있다는 걸.
언젠가 찬란하게 피어난 그 모습을
누군가는 멀리서 바라보며
조용히 아쉬워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 감정은 그들의 몫이면 된다.
나는 그저
묵묵히 나의 가치를 지켜가면 된다.
누군가를 잃는 일이
늘 슬프지만은 않다는 걸
이제는 조금씩 배워가는 중이다.
사라지는 관계보다
내 안에서 조용히 자라고 있는 믿음을
더 귀하게 여기기로 한다.
혹시 지금,
누군가의 기준에 맞추지 못해
마음이 무겁고 흔들리고 있다면
이 글이 당신의 중심을
조금이나마 붙잡아주었으면 합니다.
당신은 분명 피어나고 있어요.
그 속도가 느릴 뿐,
결코 부족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