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술
우리는 종종
완벽해야 한다는 마음에
스스로를 더 다그친다.
실수 없이,
흔들림 없이,
흠 없이 살아가야 할 것만 같은 마음.
그렇게 애쓰다 보면
조금만 틈이 생겨도
마치 모든 것이 무너질 것 같은
불안이 올라온다.
예전의 나도
허술함은 미숙함 같았고,
모자람은 곧 부족한 사람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더 애쓰고,
더 열심히 해내야 한다고 믿었다.
지금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알게 된것은,
너무 단단한 벽은
오히려 세찬 바람이 불면
더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다..
조금의 틈이 있는 담장은
바람을 받아들이고
그 바람을 지나가게 두며
오히려 더 오래 견뎌낸다.
사람도 그렇지 않을까.
빈틈 하나 없이
완벽하려 애쓰기보다,
조금 허술한 나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더 오래, 더 단단히 살아가는 힘이 될지도 모른다.
이제는
모자라면 모자란 대로 괜찮다.
실수해도, 흔들려도,
그 안에 내가 있고
그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냈다면
그걸로도 충분하다.
조금 허술해도 괜찮다.
지금도 잘하고 있고,
조금 느슨하고,
너무 애쓰지 않아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흠 없이 완벽한 사람보다,
허술하지만 진심으로 버티는 사람이
훨씬 오래, 단단하게 살아간다.
오늘도 흔들리는 마음을
너그러이 받아들여주는 하루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