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밥 언 거 봤어요?
식탁에 두지 그랬어요.
차라리 냉장실에 넣지 그랬어요.
왜 굳이 얼렸어요.
딱딱함 속에
무엇을 감추었나요.
무엇을 지키고 있나요.
도대체 그 부드러움은 어디로 갔나요.
2
그가 변했다.
그는 부드러운 사람이었다.
더 오래 배우고
더 훨씬 높아지고
더 많이 갖고는
더 이상 친절하지 않다.
사라진 웃음 뒤로
딱딱하고 두꺼운 침묵만 남았다.
그가 변했다.
그냥 그저 그런 사람이 되었다.
3
물에 말았다.
국에 담갔다.
전자레인지로 돌렸다.
기름을 둘러 볶았다.
오븐에 구웠다.
악착같이 버리지 않았다.
그럴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