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나 쏟아지지 않는 그런 밤

by 세미삐약이

예쁘고 다채롭고 감각적인 어휘들을 한 데 모아 조각조각 조형하고 배열하는 재미를 느끼고 싶은 밤. 문장의 색채감에 한없이 빠져들어 녹아들어버리고 싶은 그런 지금. 언어의 바다 속에서 허우적대며 헤매고 싶은 날. 그런 마음이 강한 오늘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쏟아질듯 쏟아지지 않는 잠. 잠들어버릴듯 피곤하지만 잠엔 쉽사리 들지 않는 지금. 이런 마음을 토로하지 않으면 해결이 되지 않을테야. 그래서 이렇게 요리조리 나름의 조각을 해보는 걸테지.


잠들고 싶지만 잠들고 싶지 않은 밤. 이런 정처없는 생각의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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