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위한 철학과는 다른 방식이니까..
니체는 말했다.
“신은 죽었다”
“약자는 도덕을 이용해 강자를 억누른다”
“초인이 되어라, 기존의 도덕을 부숴라”
처음엔 멋있게 느껴졌다.
당당하고, 주체적이고, 도전적인 메시지.
그런데 나는 문득 생각했다.
‘이 철학으로 아이를 키울 수 있을까?’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아이들과 지낸 내게
이 사상은 차가웠다.
강자 중심의 시선, 엘리트의 자기 완성,
그건 내가 꿈꾸는 교육이 아니었다.
나는 믿는다.
모두에게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아이들의 개성과 속도는 존중받아야 한다고.
공부를 못한다고 멸시받지 않아야 한다고.
니체의 말은 논리일 수는 있지만,
내 철학은 사람이어야 했다.
설리반이 헬렌 켈러에게 다가가듯,
그 아이가 세상을 보게 돕는 사람이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니체와 손절했다.
사람을 위한 교육은, 더 따뜻하고 더 평등해야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