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첫 민주주의 전과를 시작합니다.
《이 글을 시작하기 전, 정중히 알려드립니다.》
이 글은 정치 성향을 논하려는 목적이 아닙니다.
특정 진영을 지지하거나 비판하려는 글이 아니며,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이해하고, 건강한 시민의식을 갖도록 돕기 위한 교육적 목적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최근 일부 커뮤니티와 유튜브에서 사실과 다른 정보가 유포되며 현실적인 위협이 발생하는 걸 지켜보며,
교육자로서 깊은 책임감과 슬픔을 느꼈습니다.
이 글은 그런 왜곡과 혐오, 분열을 막기 위한 작은 실천입니다. 아이들이 진실을 바탕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모든 이들을 위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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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3일, 대한민국의 시간이 멈췄다.
2024년 12월 3일,
그날은 나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교육학 박사로서 나는 늘 아이들의 성장을 고민했고,
올바른 교육이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살아왔다.
하지만 그날, 뉴스 화면 속에 비친 서울 서부지법의 폭동 장면은 내가 지금까지 공부해온 교육이 얼마나 현실과 동떨어져 있었는지를 처절하게 보여주었다.
책 속에서만 보던 '역사의 아픈 기억'이 눈앞에서 재현되는 그 순간, 나는 숨이 막히고, 무너지는 듯한 충격을 받았다.
“설마 우리 아이들도 이런 세상을 살아가게 되는 걸까?”
그 질문이 내 마음을 계속 찔렀다.
그날 이후 나는 매일 대한민국 현대사와 시민운동, 정치 구조에 대해 공부했다.
정치학 전공자가 아니었지만, 교육자로서의 책임감이 나를 이끌었다.
나는 깨달았다.
정치는 선택이 아니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기본 교양’이 되어야 한다는 것.
그 누구보다 가정에서,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시작해야 한다는 것.
그런데 더욱 가슴이 아팠던 건,
이번 서부지법 폭동 사건의 배경에 극우 성향 유튜버들의 조작된 정보가 자리잡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의심과 불신, 분노가 잘못된 채널을 통해 증폭되고,
그 감정이 결국 행동으로 이어진 그날의 현장은
교육자로서, 부모로서 너무나 슬픈 광경이었다.
이 책은 어느 정치 진영의 입장에 서기 위한 책이 아니다.
정확한 역사 위에서, 아이들이 균형 잡힌 시선과 비판적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책이다.
정치 성향을 논하려는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공동체를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를 아이와 함께 고민하기 위해서다.
세월호, 이태원 참사, 채해병 순직 사건,
그리고 12월 3일의 그날.
대한민국의 시민들은 늘 슬픔 속에서 목소리를 냈고, 행동으로 바꿔냈다.
나는 그 희망을 우리 아이들에게도 물려주고 싶다.
이 책은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전과가 아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살아내는 민주주의 이야기다.
아이가 묻고, 부모가 답하며
함께 다시 써 내려가는 대한민국의 미래다.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진실을 알고,
함께 결정하고,
용기 있게 말하는 시민이 되는 것이다.
그 여정을
지금 이 순간,
당신의 거실에서 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