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 사이
그 사이에 놓인 우리
춘추가 얼마이신지
봄이었던 시절 그 시절
그립기만 하네
그러나 지금은 가을로 접어드는
서늘함이 밀려드는 시절
봄을 그리워하다
다가오는 겨울이 두려워
일찌감치 부지런을 떨어본다
조심스레 맞이하는 가을의 문턱에서
뒤돌린 고개를 바로 잡는다
다시 내리막 밤을 걷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