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양도 다르고
길이도 다르지만
그 이름만으로도
두근거림과 따쓰함 전하는
크리스마스 성탄절
그날을 위해
트리를 장식하며
갖가지 설렘을 꺼내어본다
그러다 문득
매일 스쳐간 트리를 바라보며
미안함과 고마움이
동시에 차오른다
내 곁에 늘 있던 너에게
마음이 바라볼 때에야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행복이 되었구나
늘 내 곁에 있지만
깨닫지 못했던
나의 세잎클로버
무수히 널브러진
너를 두고
네잎만 찾았던
흘러가버린 그 순간들을
조심스레 주워 담아
마지막 장식으로 걸어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