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저, 시(詩)(39)-12월의 세잎클로버

by 대통령의스승

모양도 다르고

길이도 다르지만

그 이름만으로도

두근거림과 따쓰함 전하는

크리스마스 성탄절


그날을 위해

트리를 장식하며

갖가지 설렘을 꺼내어본다


그러다 문득

매일 스쳐간 트리를 바라보며

미안함과 고마움이

동시에 차오른다


내 곁에 늘 있던 너에게

마음이 바라볼 때에야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행복이 되었구나


늘 내 곁에 있지만

깨닫지 못했던

나의 세잎클로버


무수히 널브러진

너를 두고

네잎만 찾았던


흘러가버린 그 순간들을

조심스레 주워 담아

마지막 장식으로 걸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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