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TV 채널을 돌리다 처음 보는 장면에 깜짝 놀랐다.
SBS에서 하는 ‘트롯 신이 떴다’라는 프로그램이었다.
세계 최초 ‘랜선 버스킹’이라는 자막과 함께 360도로 둘러싸인 초대형 스크린에 우리나라 관객은 물론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접속한 관객들이 우리나라의 트롯의 매력에 환호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게 무슨 일인가?’신기한 장면에 놀람을 금할 길 없다.
코로나를 기점으로 모든 생활 패턴이 재편성된다는 말을 들었지만 이렇게 빨리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
가는 우리나라 사람들 정말 대단하다.
그동안 사회 기반 시설이 디지털화되어 있지 않았다면 이렇게 빨리 적용하진 못했을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나라는 인재가 많은 나라임에 틀림없다.
그동안 사회가 어려가지 어려운 진통을 겪으며 시끄러웠지만 그 밑에서 새로운 시스템이 잘 갖춰지고
있었다는 게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디를 가든 와이파이가 터지고 스마트폰 보급률이 95% 이상으로 세계 1위란다.
이런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인 것이다.
정말 불가사의 한 나라다.
나는 1953년 생으로 한국전쟁 직후에 태어나 격동의 시대를 거친 사람으로 우리나라의 발전을 몸으로
체험한 사람이다. 가만히 지난날을 돌이켜 보면 우리가 지금 이렇게 잘 사는 나라가 된 것은 물론 많은 사람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지만 신의 도움이 없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란 생각까지 하게 된다.
그러나 나라의 운이 아무리 좋다 해도 사람의 노력 없이는 어려운 일이다.
많은 인재들의 노력과 국민 모두가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일 것이다.
코로나로 전 세계의 경제가 뒷걸음질을 하고 있는 이때 우리나라가 4차 산업의 선두주자로 나서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게 한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는 모든 사회 시스템이 재편성된다고 한다.
그런데 이미 우리나라는 빨리빨리 적용해 나가고 있는 듯하다.
나 같은 할머니가 뭐를 알겠냐마는 우리나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견디고 발전해나간다는 것은 안다.
손주들의 학교 수업이 온라인으로 바뀐 것,
비대면으로도 생활이 발전되고 유지될 수 있다는 것,
기업들도 재택근무, 원격회의 등을 빨리 적용시킬 수 있는 것 또한
이 할머니로서는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직업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사람도
많겠지만 시대의 흐름은 어쩔 수 없다.
이미 도래한 4차 산업 혁명시대, 어젯밤 TV를 보며 위기와 기회는 같이 온다는 말을 실감했다.
많은 트롯가수들이 공연과 행사가 취소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랜선 버스킹’을 보면서
이제 우리 트로트가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을 실감했다.
우리가 듣도 보도 못하던 인공지능 로봇이 등장해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는 이 시기에
각자 자기 자리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를 떠 올려야겠다.
이미 눈치 빠른 사람들은 준비가 되었겠지만 우리 같은 할머니도 시대가 변했다는
것을 인식하고 고집부리지 말고 젊은이들과 소통하며 할 수 있는 것부터 내 속도대로
따라가면 될 것이다.
이제는 서로 같이 잘 살아가야만 하는 시대에 접어든 건 확실한 것 같다.
혼자만 잘 살면 되는 세상이 아니다. 우리나라가 수출하고 싶어도 다른 나라가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 수출을 못할 것이고, 나만 잘 산다고 뻐겨도 이웃이 전염병에 걸렸다면 나 또한 안전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는 함께 잘 살아가야 하는 상생의 시대이다. 서로서로 화목한 마음으로 이웃을 돌아보고 자연을 아끼며 살다 보면 좋은 세상이 도래할 것이다. 그때 우리 후손들은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인공 지능이 주는 편리함과 자연이 주는 혜택을 마음껏 누리며 살 수 있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