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오늘은 2023년 6월 29일입니다.
1년 전 오늘, 2022년 6월 29일은 저의 첫번째 음원 ‘희망(Hope)’을 발매한 날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부끄럽지만, 저의 두번째 생일로 의미를 두고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당시 음원발매 소개글 링크입니다.
< 희망, Hope > 곡소개
좌절하는 어둠의 심상 속에서 헤매다 빛의 희망을 찾아 한 걸음 더 내딛고 싶은 마음을 담았습니다.
함께 하며 힘을 얻고, 희망을 찾아 음악으로 정체성을 찾아가려는 나 자신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희망이 있다는 것을 알면 그 어둠은 빛을 품은 정돈된 어둠이 된다고 합니다. 그 어둠을 지나면 이내 새벽동이 터 오르고, 맑은 하늘의 빛과 사랑을 맞이할 거라는 희망을 품어봅니다.
이 음악이 단 한순간이라도 여러분의 마음에 희망으로, 위안으로 맞닿았으면 좋겠습니다.
자기 소신대로 결정해서 인생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도 있지만 누구나 늘 그렇지는 못합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해야할 것을 우선으로, 또 주어진대로 길을 걷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요? 코로나 시국이 시작되며, 외부활동이 줄어들고 개인시간이 늘어났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음악공부를 시작하였고 제 안의 오랫동안 감춰뒀던 열망을 꺼내어 여러 시도와 시행착오를 겪고 부딪히며 많은 분들의 사랑과 도움으로 ‘희망’ 음원을 발매했습니다.
그렇게 작년엔 음악으로, 또 올해는 음악글로 저를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저에겐 큰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이 모든것이 낯선 경험이기에 두렵기도 했고, 기쁘기도 했습니다. 한편으론 뒤늦게 내면아이를 직면하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어린시절 진로에 대한 방황의 시기와 집단에 의한 트라우마로 겪은 불안이 생각보다 컸다는 것, 또 그것을 애써 외면하며 감정수용없이 지내왔다는 것도 발견했습니다.
공부해도 머리에서 가슴으로 끌고 내려와 행동으로 옮기는 건 또 다른 것 같습니다. 인간의 가치는 본인이 한 말을 실제로 구현한 만큼만이 그 가치라는 말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자기객관화하며 성찰하고 성숙하도록 노력하며 말에 그치지 않고 진정으로 행동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최근에 읽은 브레네 브라운의 '마음가면'이라는 책입니다. 글을 쓰며 불편했던 부분을 알려준 계기도 되어서 좋았습니다. 글과 음악으로 더 힘을 내고 싶은데, 결핍과 불안을 잘 다독이고 수용하며 마음의 근력을 키워야겠죠.
그래도 흔들리지 않을 내적가치를 찾아서 기쁩니다.
일상속 작은 것 부터 하나하나씩 챙기고, 음악이야기는 여유되는대로 편하게 글로 풀고, 자연스럽게 음악 아웃풋으로 말하는 작곡가가 되고 싶어요. 과정이 중요하다고 믿고, 오랫동안 꾸준히 끝까지 하고 싶습니다.
이 글을 봐주실 모든 분들께 희망이 찾아오기를 바라며 오늘 하루도 평안하시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