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빙수

식도감

by 한글작가 이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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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탑 우유빙수]

꼭 어린이가 뭉친 눈송이 같은 우유얼음은 혀끝에 살짝만 닿아도 부드럽게 뭉개진다.

인절미는 콩고물 말고 설탕물을 입었다. 설탕물 위로는 달콤한 윤기가, 안으로는 쫄깃함이 흐른다.

아~ 맛있는 놈이 섹시하기까지 하니, 남녀노소 취향을 두루 만족시킬 수밖에!


단팥과 떡, 우유얼음. 삼남매가 연주하는 삼박자는 군더더기 없이 조화롭다.

맛은 늘 완벽하고 양은 언제나 아쉽다. 그래서 돌아서면 금세 다시 생각난다.

계속될 줄만 알았던 무더위도, 다가오는 가을 앞에서는 힘이 없나보다.

선선한 바람이 코끝을 때리는 오늘, 때 없이 밀탑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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