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우성 Aug 01. 2020

원래 시인이에요

오늘의다짐

몇 줄이라도 더 써보려고 노트북을 열었다. 새벽 두 시. 

졸렸다. 

시 한 편을 오래 들여다보았다. 좋지 않고 충분치 않으니 고쳐야겠지...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다. 그래도 오래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래 보면, 단어와 단어 사이, 이미지와 이미지 사이, 어떤 흐름과 맥락 사이

좋은 느낌들을 발견할 수 있겠...지? 

단어 하나를 고쳤다. 의미가 있을까? 겨우 단어 하나 고치려고 이 시간에 컴퓨터를 연 건가... 

자괴감. 그러나 이런 생각도 해보는 것이다. 내 안에 숨겨진 단어 하나를 찾았다. 그것이 숨겨져 있었다면 그럴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그 단어가 지금 떠오른 것 역시 의미가 있을 것이다... 라고, 

그렇니? 맞니? 단어야! 


그래서 '울음'을 '고백'으로 바꿔 적었다. 달라진 게 없다. 

작가의 이전글 영화배우 김대명 인터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