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민채 Apr 08. 2016

고백

나는 네게 큰 힘이 되는 존재가 아닌 것 같아

네가 내 마음의 영역 안에 있는 한

너를 진심으로 사랑할게


나는 네 사랑 하나

수면 위로 올라오기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기도 해

너는 작은 사람일지 몰라도 내게는 참 큰 사람이야.


내 존재와 내 웃음

네게 마음의 평화와 힘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


생각만해도 힘이 나는 사람

혹은

웃음이 나는 사람이 되는 건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아

나는 너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


너도 이런 마음의 나를 오래도록 사랑해줘

네가 날 사랑하는

나는 언제까지고 사랑스러운 사람이 될거야


그러니 나한테도 힘들면 힘들다 외로우면 외롭다 무서우면 무섭다 솔직하게 이야기해줘


그런 감정을 입 꾹 닫고 있는 널 볼 때면

어른스러운 네 성격인가 싶다가도

그 속에서 아파하며 닳고 있을

네 여린 모습이 생각나 마음이 아파


내 앞에서는 조금 약해져도 괜찮아

나는 현명한 조언을 줄 수 없겠지만

네 마음에 귀 기울이고 공감해줄 수 있어


그런 너를 내 품에 안고

너의 새벽에 이불 덮어줄










사진출처 @minch_amable

작가의 이전글 해외롱디, 12일 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