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외부 자극이 필요할 때

진자의 원리

by 마인드 오아시스

"바람이 없으면 진자는 멈춰 있지만, 작은 바람조차도 그를 흔들어 궤도를 만든다. 자신 역시 외부의 자극 속에서 더 단단하고 자유로운 나로 흔들린다."


[어쩌면 강력한 동기 부여는 내면이 아니라 외부에서 오는지도 모른다]


내면의 힘은 강력하다. 그러나 우리는 내면의 힘 만으로 나아가는 건 결코 역부족하다는 사실을 금방 알아차리곤 하다. 외부의 자극이 있어야 내면의 파동도 일어나기 때문이다. 어떤 일을 계획하고 실행할 때 오롯이 자신만의 노력으로 극복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을 종종 본 적이 있다. 이런 말을 들으면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고 생각한다. 실제로는 외부의 자극이 촉매제가 되어 변화를 일으킨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질투'라는 감정을 떠올려 보자. 그렇다. 흔히 부정적으로 여겨지지만, 때로는 성장의 강력한 동력이 되기도 한다. 공부도, 연애도, 업무의 성과도 모두 어쩌면 외부 자극인 '부정'으로부터 시작해서 폭발적인 성과를 이룬 게 아닌가 싶다. 멋진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자랑하는 친구 덕분에 다이어트에 성공해 나도 멋진 남자친구를 사귀게 되었고, 수업시간에 바로 옆자리에 앉은 상위권 친구에게만 질문하는 교수님 덕분에 성적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었다. 그것밖에 못하냐는 상사의 핀잔에 밤을 꼴딱 새워 자료를 분석하는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특별승진이라는 성과를 이룬 것처럼 말이다.


질투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도 적절히 활용하면 삶을 밀어주는 바람이 될 수 있다.


[삶은 진자 추와 같다]


우리 존재라는 추는 두 극(내면과 외부) 속 사이를 두고 진동하며 흔들린다. 어느 한쪽을 향하여 힘을 주면, 반대쪽으로 되돌아가는 반작용이 생겨버린다. 중요한 것은 그 진동 속에서 우리는 삶의 균형을 찾는 일이다. 앞서 얘기했듯이 자신의 부정적 감정을 극단으로 만들어 버리는 욕망, 질투 속에서도 이를 활용하여 내면과 조화를 이루는 '균형'말이다. 힘들고 삶이 지칠 때 이따금 되뇌는 말이 있다. 삶에서 지나친 극단적 감정은 마찰이나 저항 때문에 진폭이 점점 줄어들어 시간이 흘러 그 힘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부정적 감정조차 지나치면 힘을 잃지만, 균형을 향한 움직임 속에서는 오히려 더 단단해지고 있다는 뜻임을.

이전 07화07. 마음의 방향성을 잃은 당신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