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은 어떤 간식을 먹으면 좋을까? 요즘 고민이다.
포카칩과 꼬깔콘 등 감자, 옥수수 과자에는 동물성 재료가 들어가지 않아서 채식주의자들이 먹어도 괜찮다고 한다. 시중의 과자와 라면, 초콜릿 등을 만들 때 사용되는 팜유는 팜나무 열매에서 나오는 식물성 기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건은 이 팜유가 포함된 음식을 먹지 않는다. 비건은 단순하게 고기를 안 먹고, 야채만 먹는 사람을 의미하지 않더라. 비건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단계에서 내가 이해한 비건은 동물과 지구를 생각하며 소비하고 먹거리를 챙기는 사람들이다.
팜유는 값이 저렴하고 고체형태로 유통이 가능해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이 팜유가 식물성인데도 문제가 되는 이유는 팜나무를 심고 재배하는 과정에서 열대우림을 없애는 지구의 환경 문제, 아동 착취라는 인권문제, 멸종 위기 종의 서식지 파괴로 인한 동물의 죽음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또한 식물성 기름이지만 포화 지방 함량이 높아 심혈관 질환과 뇌 기능 문제 등 개인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먹거리가 단순한 먹거리로 보이지 않는다. 우리 삶과 생명과 환경이 얽히고 얽혀있다. 여러 방면으로 생각이 이어진다.
이런 사실을 하나, 둘 알게 되고, 왠지 마음이 끌리고, 관심 가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지, 무엇을 간식으로 먹으면 좋을까?를 고민하게 된다. 솔직히 아직은 과자를 먹는 완전한 비건이라고 할 수 없지만, 금주에 성공했던 것처럼 서서히 그런 음식으로부터 마음이 멀어지지 않을까? 싶다.
요즘 의식적으로 과자를 줄이고, 즐겨 먹는 간식은 바로 땅콩 볶음이다.
재료
땅콩
땅콩 영양과 효능
동맥경화 예방
심장 건강
피로해소
노화방지
다이어트 도움
변비예방
혈당 수치 안정
피부건강
담석건강
땅콩은 볶으면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맛과 향이 배가된다.
특히 비건은 고기를 먹지 않아서 근육을 만들고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 섭취에 취약하다고 하는데, 100g당 25g의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는 땅콩으로 식물성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다. 보통 견과류에 단백질이 풍부하여 채식주의자나 비건에게 이상적인 간식이다.
다만 땅콩은 100=567kcal으로 칼로리가 높다. 너무 많이 섭취하면 살이 찌기 쉽지만, 포만감을 주는데 도움이 되므로 좋은 간식이라고 생각한다.
알려진 땅콩의 하루 권장섭취량은 30g 정도. 대략 한 줌정도 되는데, 이때 섭취하게 되는 칼로리는 약 170kcal 정도 라고 한다.
맛있고 건강하게 먹어보자.
조리방법은 정말 간단하다.
프라이팬을 달구고, 땅콩을 투하하여 노릇노릇 굽듯이 볶으면 끝!
요즘 한창 맛있게 먹고 있는 고구마랑 땅콩 한 줌은 맛있는 간식이자 든든한 한 끼가 된다. 고구마로 땅콩을 콕콕 찍어먹는 재미도 있다.
이렇게 유리병에 볶은 땅콩을 담아두고 야금야금 먹는 재미!
심심풀이가 아니다. 단백질을 보충해 주고 섬유질이 풍부하여 맛있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비건의 소중한 간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