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Up 경영자와 HR을 위한 조직 상태 리뷰 필요성 및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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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요계를 뒤집을만한 사건이 있었다.
1992년, 모 방송국의 한 프로에 '서태지와 아이들'이라는 그룹이 출연하였다.
그 당시 노래나 안무 모두에서 큰 논란과 찬반양론이 있었으나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가요에 대해서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관점이었던) 심사위원로부터는 갖은 혹평과 역대 최저점이라는 결과를 받게 되었다.
그 당시 그들이 우리나라 가요계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라는 것을 예측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은 연말이 되어 모든 가요계 상을 휩쓸었으며, 가요계의 새로운 기록들을 갈아치웠다.
우리에게 있어서 스타트업이라는 것이 그렇다.
그들은 작은 소규모 창업자들이라고 정의하기도 하며, 대부분은 새로운 창의적인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가지고 시작한다.
그리고 이들의 아이템이나 사업이 어떤 식의 나비효과를 줄 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예측하기 어렵다.
어떤 이들은 이미 스타트업은 보편화되고 대중화되지 않았느냐고 반문하기도 한다.
하지만 스타트업이라는 개념과 활동 자체에는 보편화나 대중화가 있을 수 없다.
왜냐하면 항상 새로워야 하며, 도전과 열정을 빼놓으면 이야기 자체가 성립되지 않기 때문이다.
시대의 변화와 과학기술의 발전을 고려할 때에 스타트업은 아직도 태동기로 보는 것이 더 적합하다.
새로운 도전이 끊임없이 시작될 것이며, 그 잠재력과 미래는 무한하고,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아직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서태지와 아이들'을 꿈꾸며 도전했다가 실패했듯이,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유니콘을 꿈꾸며 도전한다.
그런데 많은 가수들이 실패했듯이 많은 스타트업들이 실패한다.
즉, 스타트업에 맞는 고민과 대안들이 있어야 한다.
특히 그중에서도 (보통의 경우에는 창업자 혹은 창업에 주로 기여한) CEO와 창업 멤버들, 그리고 그 안에서 사람들 대하는 HR이 중요하게 생각해보아야 하는 핵심적 이슈들이 있다.
스타트업은 열정을 먹고살며, 집중과 몰입을 통해 비즈니스를 만들어 간다.
때로는 먹지 않아도 잠을 자지 않아도 불타오르는 의욕과 열정을 버티는 시기가 있다.
지금은 '돈'이 없을지 모르겠으나 '유니콘' 기업이 되지 않을까 하는 꿈과 희망이 그들의 급여이며 보상이기도 하다.
이처럼 뜨겁게 불타오르는 열정과 비즈니스 아이템을 씹어먹을 듯한 집중과 몰입을 보였던 상태를 보통 '초심(初心)'이라고 한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현실적인 문제들에 치이면서 열정은 식어가고 집중력과 몰입감도 떨어지기 마련이다.
생각대로 일이 진행되지는 않으며 생각지도 못했던 돌발상황들이 발생하게 된다.
그래도 이를 헤쳐나가는 것 마저도 하나의 즐거움과 성취감이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시간이 길어지면 세상 누구라도 지쳐갈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은 현상을 '초심을 잃는다!'라고 말한다.
당신은, 그리고 당신의 조직은 처음 비즈니스를 시작할 때의 설렘을 기억하는가?
그때 가졌던 열정이 아직도 유지되고 있는가?
그 당시 항상 모여서 함께 나누던 당신들의 꿈과 희망을 아직도 씹어먹고 있는가?
스타트업의 경영자나 HR이 꼭, 그리고 반복적으로 확인하고 점검해 봐야 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이를 확인하고 되살려 기억해 내는 것만 해도 refresh가 되며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노력하는 효과가 있다.
'그렇지! 그때는 그랬지...^^ ㅠㅠ ^^ ㅠㅠ',
'원래 내가 생각하던 회사는 그랬지.. ^^ ㅠㅠ ^^ ㅠㅠ'
'그때는 참 열심히 했었어!!^^ 지금은..? ㅠㅠ"
만약 예전의 초심을 되돌이켜보고 현재를 다시 보니.. 초심을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잃었다면 그 원인과 문제를 밝히고 개선책과 대안을 적용해 초심을 회복하도록 할 수도 있다.
어찌 되었건 항상 초심을 되새겨보는 것은 항상 이롭고 가치가 있다.
조직이 초심을 잃어버리는 가장 큰 원인 하나는 바로 창업자 혹은 CEO(및 창업 멤버들 포함)가 초심을 잃는 것이다.
이들이 지치고 힘든 가장 큰 이유는 "심리적으로 지치고 힘들기 때문"이다.
스타트업을 한다는 것은 아무도 가본 적이 없는 정글에 길을 내고 새로운 마음을 만드는 것과 같다.
적극적인 의지와 열정을 가지고 시작하나 그 과정은 험난하고 고되기 이를 데가 없다.
'이런 새로운 사업을 해보면 어떨까?'라고 장밋빛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계획을 할 때가 좋은 것이지
막상 그 길에 발을 딛는 순간 전쟁터가 따로 없는 것이 대부분의 스타트업의 리얼리티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척박한 리얼리티 하에서는 CEO나 경영진(창업자 및 핵심 멤버들)들이 자신의 상태를 돌보거나 심리적인 케어링을 할 마음의 여유가 없다.
당장 할 일이 산적해 있으며, 해결해야만 이슈들이 널려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자신의 마음관리나 스스로를 돌보는 활동을 가장 뒤로 밀리기 마련이다.
이럴 때 찾아오는 것이 바로 번아웃(burn-out)이다.
이를 방지하고 예방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나는 지금 행복한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아직도 나를 지탱해주고 나에게 열정과 에너지를 공급해주고 있는 것은 무엇이며,
나를 지치게 하고 힘들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는 것이다.
그와 같은 요인들을 종합해서 나타나는 자신의 감정 상태가 바로 '행복감'이다.
만약 아직도 열정과 에너지가 유지된다면, 어려운 상황에서도 당당하게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지금 행복해!'라는 말이 쉽게 나오지 않는다면 이미 많이 지쳐있으며 번아웃의 위기가 많이 가까워졌을 가능성을 반영해준다.
CEO가, 그리고 HR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항상 살펴보아야 하는 것이 바로 '구성원의 행복'이다.
과연 그들은 현재 상황을 만족하고 있는지, 혹은 지치고 힘들어하는지에 대해 항상 모니터링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그들이 스타트업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며 자본이기 때문이다.
특히 대기업처럼 많은 사람들이 근무하여 어느 정도 '묻어가기'나 업무나 역할을 대신해줄 사람들이 있는 곳이 아니라 "소수정예"로 일하는 경우가 많은 스타트업이라면 개별 구성원의 행복은 더욱더 중요하다.
단적으로 기분 상태를 -5에서 0, 그리고 +5 범위에서 평가(-5 : 매우 안 좋음, -3 : 안 좋음, 0 : 그저 그렇다, +3 : 좋음, +5 : 매우 좋음)한다고 가정해보자.
구성원들이 출근할 때의 상태가 '-3'(안 좋음)으로 출근하는 날과 '+3'(좋음)으로 출근하는 날은 틀림없이 하루가 다를 것이다.
그날의 업무 성과도 다를 것이며,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작용도 물론 다르다.
특히 갈등이나 문제가 생겼을 때에는 기분 상태가 더욱더 큰 영향을 미쳐, 극단적인 경우 결국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퇴사를 하거나 회사가 쪼개지기도 한다.
CEO를 비롯한 경영진들이 하는 가장 큰 잘못은 구성원들에게 'CEO처럼' 혹은 '내 회사라고 생각하고' 일하라고 주문하는 것이다.
이는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그들은 진짜 CEO가 아니며 진짜 경영진이 아니기 때문이다.
만약 진짜로 'CEO처럼' 일하거나 '내 회사처럼' 일하는 구성원이 있다면, 그들이 특별하고 탁월하며 (CEO입장에서는) 훌륭한 직원인 것이지 일반적인 구성원들에게 바랄 수 있는 기대는 아니다.
그들은 자신의 업무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고 싶어 한다.
그리고 업무 과정도 행복하고 즐겁기를 원하는 것이 당연하다.
이를 기준으로 삼아서 직원을 관리하는 것이 정답이다.
그래서 항상 구성원들의 '행복'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최대한의 만족과 즐거움을 제공하면서 그들의 스트레스와 힘듦을 관리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이런 접근이 잘 이루어진다면, 그나마 구성원들이 'CEO처럼' 혹은 '내 회사라고 생각하고' 일하는 직원의 비율이 높아지거나 그런 마음이 늘어날 것이다.
결국 비즈니스의 목적과 방법은 '돈'이다.
'돈' 있어야 지속경영이 가능하며, 좋은 인재를 뽑아 비즈니스의 성공을 이끌 수 있다.
그리고 비즈니스 수행 과정에서의 품질과 구성원들의 만족을 관리하는 데에도 '돈'이 필요하다.
즉 모든 조직, 그중에서도 특히 스타트업의 경우에는 '돈'이란 "산소"와 같은 것이다.
'산소'가 없다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산소'가 부족하다면 허덕거리면서 활동을 할 수밖에 없다.
충분한 '산소(자금)'을 확보하고 공급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CEO는 이에 대한 분명한 대안과 계획을 가지고 있어야만 스스로도 숨을 쉴 수 있으며 구성원들도 숨 쉬게 할 수 있다.
만약 충분한 '산소'를 보유하고 있다면, 상당 기간 동안은 다른 것에 신경 쓰지 말고 업무에 집중하고 성과를 만들어내는 데에만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
과연 그 시기가 언제까지이며, 그다음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
만약 충분한 '산소'가 부족하다면 시급하게 이에 대한 대안을 준비해야만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지 않은 경우 살을 도려내는 아픔으로 구성원을 내보내야만 할 수도 있으며, 눈앞에 보이는 성공을 놓쳐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스타트업도 사람들이 모여 만든 곳이다.
각기 다른 성향과 장단점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상호작용을 하는 곳이다.
또한 일반적인 회사나 기업에 비하여 각 사람들의 개성이나 독특성이 더 강한 경우도 있으며,
더욱 강력한 역동이나 갈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사람들이 모여서 일하는 곳이라면 반드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이슈들이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이슈들을 CEO가 모두 해결할 수는 없다.
물론 HR이 있는 경우 어느 정도 이를 감당하거나 소화할 수 있기는 하다.
하지만 모든 문제들이 다 해결되지는 않는다.
다음의 질문들에 대해서 다음의 질문들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다음에서 질문하는 기능들을 수행하는 사람이 조직 내에 있다면, 특히 모든 질문에 답할 수 있다면 대단히 성숙하고 훌륭한 조직일 것이다.
만약 대부분의 질문에 대해서 대답이 쉽게 나오지 않는다면, CEO나 HR이 회사의 분위기를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있거나 아니면 해당 기능의 역할이 비어있는 조직일 가능성이 높다.
다음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곧바로 대답해 보라.
1) 분위기 메이커
2) 악역
3) 갈등 조정자
4) 업무 상 존경받을만한 사람
5) 인간적으로 존경받을만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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