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선생님도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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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일상으로 돌아가면 평범한 개인일 뿐입니다.
저도 한참 TV에 자주 출연하던 시절도 있었으나 지금은 일개 시청자로 여러 프로그램과 출연자들을 보면서 킥킥거리며 즐길 뿐입니다.
그런데 결국은 TV 등을 비롯한 미디어라는 것이 사람과 인생사를 다루는 것이며, 특히 최근에는 심리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그런지 전문가의 입장에서도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심리전문가이며 심리치료 전공인 제가 보아도 마음 챙김이나 돌봄과 관련하여 존경할 만한 전문가분들이 계십니다.
그리고 그분들 방송 내용을 보면서 저 스스로 반성하고 배우는 마음으로 진지하게 보게 합니다.
한 시청자로서, 그리고 다른 측면에서는 관련(?) 전문가로서 제가 존경하게 되는 전문가 3분과 그 이유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오랫동안 보아 오면서 나름대로 존경해 마지않는 첫 번째 전문가 분은 바로 '백종원' 대표님입니다.
예전에 '한식대첩'이라는 프로그램에 나오셨을 때 받았던 첫인상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전국에서 모인 한식의 대가들을 아우르는 음식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경험들을 보며 '아.. 자고로 진정한 전문가라면 저 정도 레벨은 되어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분을 보면서 현장 전문가라는 미명(?!) 하에 공부를 소홀히 했던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분을 존경하고 존중하는 첫 번째 이유는 '음식에 대한 탁월한 전문성'입니다.
음식과 관련한 탁월하고 방대하면서도 깊고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계십니다.
저도 내담자 분의 직업에 따라서 그 직업을 연구하고 그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전반적 특성이나 비즈니스 동향을 연구합니다.
그러나 사람의 시간이라는 것이 유한한 것을 '어떻게 하면 저렇게까지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보유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실은 음식과 관련된 전문성이나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분들은 꽤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분을 다른 음식 전문가와 차별화해주는 포인트이기도 한 두 번째 이유는 바로 '음식을 비즈니스화'하는 능력입니다.
특히 심리치료 분야에서 전문성과 관련해서는 그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 않는다고 자부하지만 비즈니스 차원에서는 '젬병(?!)'인 저에게는 큰 시사점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비즈니스화는 결국 맛있는 음식(저의 입장에서는 '사람들에 대한 힐링과 치유')을 많은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궁극적인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사람에 대한 애정과 노력입니다.
두 번째 이유였던 '비즈니스화'라는 것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비즈니스 아이템의 개발'이며, 또 다른 하나는 '사람'과 관련된 것입니다.
그중 '골목식당'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보여주신 '사람에 대한 진정한 애정과 노력'을 보면서 다시금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비록 심리학을 전공하지는 않으셨으나 그동안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소위 '장사하는 사람'으로써의 기본자세나 그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문제들, 그리고 이를 풀어가는 과정을 보고 있자면 '사람을 돕는 직업'을 가진 저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되더군요.
사람의 마음과 감정을 돌보고 치료하는 저의 입장에서도 본받고 배울 점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편견(?!) 중에 '소아(어린이)와 동물을 대하는 분들의 인성은 대체로 선하다!'는 것이 있습니다.
물론 어린이를 학대하는 나쁜 교사와 부모들도 있으며, 동물의 경우에도 동물을 이용하거나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괴롭히는 사람들도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람을 치유하는 심리치료 전문가인 저의 입장에서는 동물을 훈련하고 육성과 개발(?!)을 하는 '강형욱' 반려견 훈련 사업가님의 동물에 대한 마음가짐과 훈련 과정을 보면서 많은 반성과 시사점을 얻게 됩니다.
그분을 보면서 가장 존경스러운 부분은 '동물의 입장을 (정확하게) 역지사지하여 공감하는 능력'입니다.
당연히 동물의 언어나 행동은 인간의 그것과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보통 자신의 관점이나 판단에 의해서 동물이 하는 행동의 의미를 추론하고 평가합니다.
이로 인해 실제 동물들이 원하는 것을 왜곡하기도 하며 부차적으로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는 사람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지하게 상대방의 입장과 상태에서 대해서 정확하게 공감하는 것은 매우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와 같은 측면에서 '동물(저의 입장에서는 '사람'), 즉 상대방의 입장에 대해서 대해서 정확하게 공감하고 이해'하는 것은 매우 탁월한 능력임에 틀림없습니다.
두 번째 존경 포인트는 '(동물의 특성과 상태를 고려한) 최적의 솔루션과 해결책'입니다.
동물이나 사람의 치유나 변화의 핵심은 결국 'So What?'(즉, 어떻게 할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정확한 공감만 하는 것으로 변화가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상대방의 특성이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즉, 정확한 진단!)은 궁극적으로는 치유와 변화를 위한 사전 작업입니다.
이와 같은 차원에서 그분의 솔루션과 해결책을 보고 있자면 감탄과 존중을 하게 됩니다.
특히 일견 '왜 저렇게 할까?'라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알고 보면 '다 이유가 있었네!'라는 생각을 하게 될 정도로 반려견에 대한 관찰에 근거한 목적적인 행동과 조치였다는 것을 알게 되면 다시금 그 탁월한 안목과 실행에 놀라게 됩니다.
그런데 심리치료를 전공으로 하는 저의 입장에서 보면 이와 같은 '진단'(즉 동물의 행동을 정확하게 관찰하여 원인을 분석하는 과정)과 '치료 및 개선'(즉 관찰한 바에 의거하여 최적의 솔루션을 적용하고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을 정교하게 연계하고 통합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정입니다.
그 대상이 사람이건 혹은 동물이건 상당히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며, 단순한 경험이 아니라 진지하고 깊은 대상자(즉 '사람' 혹은 '반려견')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이 없다면 쉽게 학습하고 개발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이와 같은 차원에서 반려견 자체에 대한 깊이 있고 진지한 애정과 관심은 진심 존경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솔루션을 도출하고 적용하는 과정에서 기계적이고 기술적인 접근이 아니라 반려견의 안전과 행복을 고려하는 진심 어린 접근을 보면서, '그렇구나! 저런 "찐.애정과 찐.관심이 있으니까!" 그리도 진지한 관찰과 최적화된 솔루션을 만들어 낼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심리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심리학' 혹은 '마음에 대한 치유와 힐링'을 앞세워 자신을 브랜딩화 하는 것이 대세입니다.
그런데 정통 심리치료를 공부한 저의 입장에서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보자면 '저건 아닌데..'나 혹은 '저런 접근은 문제인데..'라는 경우도 솔직히 많습니다.
누가 저에게 그분들을 비판할 자격을 준 것도 아니며, 또한 대중적인 인기를 얻을 때에는 (전문가의 엄격한 기준에서 보았을 때에는 문제일 수도 있으나)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 자체를 피합니다.
하지만 심리치료를 전공한 심리전문가 입장에서도 '심리치료 전공자 보다도 더 진지하고 깊이 있는 마음의 힐링과 치유'를 제공하신다는 생각이 드는 전문가가 바로 '김창옥' 강사님입니다.
이 분은 원래 성악을 전공하신 뮤지컬 배우이십니다.
그래서인지 '강의 시 연기력이나 대중을 사로잡는 강의 스킬과 호소력'이 대단하십니다.
원래 골방(?! 즉 좁은 상담실)에서 일대일 상담이나 심리치료, 혹은 강의를 하더라도 소규모의 워크숍을 선호하며, 대중적인 강의나 방송 출연 자체를 부담스러워하고 자신감도 없는 저에게 있어서는 대단히 부러운 능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ㅠㅠ
정말 부럽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이와 같은 강의 스킬이나 외적인 화려함을 가진 강사분들은 많이 있습니다.
결국 그 강사가 성공하고 오래갈 수 있는지, 아니면 반짝 유명인에 그치는지를 결정하는 핵심적인 요소는 결국 내용입니다.
이 분의 강의 내용만을 떼어놓고 보더라도 '심리치료자보다도 더 감동적인(?!) 힐링과 치유가 가능한 내용'들로 강의하시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 때로는 제가 너무 이론이나 학문적 프레임에 갇혀 있을 수도 있었겠다는 반성을 하게도 합니다.
한 방송에 나와서 그분이 인터뷰를 하시면서 자신의 어린 시절과 힘들었던 경험들을 말씀하시는 것을 들으면서 상당 부분은 이해가 되었습니다.
자신의 경험 속에서 진지하게 삶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하셨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이 과정에서 겪으신 개인적인 고민과 경험을 개인적 차원에서 그치지 않고, 대중들에게 호소력 있고 이로운 내용으로 널리 전파하는 것 또한 대단한 능력입니다.
그런데 그 내용이 진짜 호소력을 가지게 위해서는 '진정성'을 품고 있어야만 합니다.
이 분의 강의를 들을 때면, (저 개인적 차원에서의 소감이지만) '진지함과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대중적인 인기를 가진 많은 강사들 중 제가 이 분을 존경하는 강사님으로 꼽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나름대로 이 바닥(?!)에서는 전문가 대접을 받고 있는 '심리치료하는 상담 선생님' 입장에서 개인적으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저희 분야나 전공 외의) 전문가 분들을 꼽아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세분의 공통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일이나 분야에 대한 진지한 관심과 애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일에 대한 진지한 관심과 애정은 자연스럽게 일에 대한 몰입과 집중을 하게 하며, 그 결과로 깊이 있는 전문성을 개발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이나 장애 등을 돌파하고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기도 합니다.
역으로 본다면, (이상에서 언급한 대중적인 인지도를 가진 유명인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자신의 일에 대한 진지하고 깊은 애정과 관심, 그리고 그에 기초한 전문성 개발 노력 등이 뒷받침 된다면 아마도 자신의 분야에서 충분히 인정과 존경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왜 사람들이 나를 인정하고 알아주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나는 얼마나 나의 일을 사랑하고 애정하며, 열정적인 노력과 실행을 기울였는가?'를 반성하고 되돌아보는 것이 더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단, 이와 같이 충분히 존경받을 정도의 전문가들의 방법을 그대로 따라 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자신의 특성과 성향, 그리고 자신이 보유한 자원과 한계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그에 기초한 "My Way"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야만 다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나만의 고유한 가치와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음 또한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