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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박사 레오 Mar 17. 2021

감정을 해결하는 3가지 간단한 방법

Photo by Milada Vigerova on Unsplash



사람은 감정의 동물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상황에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그 감정이 부정적인 것이라면 좀 더 적극적으로 치유하고 해결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부정적인 감정을 마음속에 축적하게 된다면 그 해결은 더욱더 힘들어지기 쉽습니다. 

간단하게 부정적인 감정을 해결하는 방법 3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말로 해결하기


Photo by Priscilla Du Preez on Unsplash


감정, 특히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고 해결하는 가장 용이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말로 표현하기'입니다.

자신이 느끼고 있는 감정을 말로 설명하고 기술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말로 감정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답답함'이 해소되고 '시원함'이 늘어나며 복잡한 감정이 정리되고 순화됩니다. 


말로 표현하는 전형적인 방법이 바로 '수다'입니다!

'수다'는 최고의 스트레스 해소 및 순화 방법이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가장 용이하고 쉽게 감정을 해결할 수 있는 탁월한 방법입니다. 

또한 전통적인 상담 역시 말로 표현하기를 통한 전문적인 감정관리 방법입니다. 

일반적인 수다와는 달리 전문가가 감정을 확인하고 정교화해주며, 그 원인과 결과를 분석해 주는 점이 다르지만 어쨌든 기본적인 방법 자체는 말로 표현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런데 이처럼 '말로 표현하기'를 통한 감정 해결 방법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 필요한 전제들이 있습니다. 

적어도 감정 및 감정 변화에 대한 인식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감정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거나 혹은 너무 모호하고 애매하게만 인식하여 말로 표현할 수준에 이르지 못한다면 그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혹은 '말로 표현하기'를 통해서 얻게 되는 감정 정화 효과 자체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수다'나 '대화하기'를 효과적인 감정 관리 수단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쓸모없는 잡담'이나 '무가치한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2. 글로 표현하기


Photo by Jan Kahánek on Unsplash


'말로 표현하기' 방법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대화를 나눌 대상자가 있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때로는 맘 편히 얘기할 수 있는 대상자가 없거나 혹은 대상자 자체가 스트레스를 주는 경우들도 많습니다. 

또한 성격에 따라서는 생각으로 감정을 다루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분들께 유용한 감정 정리 방법은 '글로 표현하기'입니다. 


그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자신에게 떠오르는 생각과 감정, 그리고 이미지 등을 솔직하게 기술하고 적어보는 것입니다.

단,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도록 비밀번호를 거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고 나서 아주 솔직하게 스스로의 생각과 감정에 직면하여 그 내용을 기술하는 것입니다. 

이는 혼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좋은 감정 정리 및 해결 방법입니다.

또한 감정이 올라오면 생각이 복잡해지는 분들에게 생각을 정리하여 감정적 해결을 이루는데 유용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감정이나 생각을 글로 쓰게 되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좀 더 객관화시킬 수 있으며, 일종의 객체로 다룰 수 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차분하고 냉정하게 조망하고 보다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대안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또한 내용을 보다 보면 같은 내용이 다른 감정적 표현들로 반복되고 있음을 깨닫게 되며, 이를 통해 핵심적 감정이 무엇인지, 혹은 강한 감정을 일으키는 원인이 무엇인지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게다가 격한 감정 상태일 때 썼던 기술 내용을 30분이나 1시간 후 다시 본다면, 감정적 상태에서의 유치함과 필요 이상으로 격앙되었던 것에 대해서 부끄러워질 수도 있습니다.  



3. 행동으로 표현하기


Photo by bruce mars on Unsplash


'행동으로 표현하기'는 말이나 글 외의 비언어적 활동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념으로서, '노래하기(노래 듣기 포함)', '춤추기', '(단순한) 소리지르기', '몸 움직이기(운동 등)', '그림 그리기', '연주하기' 등을 말합니다. 

이와 같은 '행동으로 표현하기'는 축적된 감정을 발산하거나 순간적으로 격해진 감정을 누그러트리는 순간적인 감정-소화 기능이 우수합니다. 

단, 감정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이나 개선 효과는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하루 종일 직장에서 업무에 지친 심신을 위로하기 위해서는 퇴근길에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흥얼거리기'나 '의도적으로 집 앞 공원을 2바퀴 천천히 걷다가 들어가기' 정도로도 직장에서 겪었던 스트레스나 감정을 해소하고 정리하는데 충분합니다. 

만약 속으로는 부글부글 화가 날 정도로 열 받는 일이 있었다고 하면, '코노'에 들러 마이크를 잡고 귀청이 떨어지고 정신이 하나도 없을 정도의 큰 볼륨으로 격한 노래를 댄스 섞어 정신없이 부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몇 시간에 걸쳐 고생고생하며 산에 올라갔다고 하면 산 정상에서 '야~호~'와 더불어 마음에 묻어두었던 말들을 산속에 쏟아버리고 온다는 마음으로 소리를 마음껏 지르고 온다면 온 마음이 깨끗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행동으로 표현하기' 방법은 축적된 감정을 발산하여 해소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우리의 몸이 어딘가에 부딪치면 '멍'이라는 것이 생깁니다. 

이는 마음의 멍을 빼어내는데 아주 효과적인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즉 마음의 독소를 제거하고 새롭고 신선함 마음의 힘을 채우는데 도움될 것입니다. 



4. 긍정적 감정은?


Photo by Jude Beck on Unsplash


비록 감정을 해소하고 해결하기 위해서 주로 부정적인 감정을 예로 들었으나 말씀드린 3가지 방법은 긍정적 감정을 더욱 잘 느끼고 즐기는 데에도 매우 유용합니다. 


사랑하고 애정하는 사이에서는 서로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대한 대화를 나눌 때 그 사랑과 애정이 배가 됩니다. 

또한 사랑하고 애정하는 마음을 담아 연서를 쓴다면 굳이 그 연애편지가 전달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쓰는 과정에서도 더욱 행복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손잡고 올라가 산 정상에서 '사랑해~ 선영아~'라고 외친다면 아마도 그 큰 산만큼 사랑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업무 상황에서도 그동안 수고했던 팀원들에게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는지를 알고 있으며, 그 과정을 견디고 이겨내 준 것에 대한 대단함을 표현하고, 그 결과가 얼마나 자랑스러운지를 정확하게 표현하고 기술하는 리더의 말에 구성원 모두가 느끼는 뿌듯함과 성취감은 배가 될 것입니다. 

부모 자녀 간에도 자녀를 꼭 안아주고 토닥여주면서 화려한 표현이 없이도 '사랑해! 우리 아가!!'라는 진심 담긴 한마디만으로도 아이는 더할 나위 없는 심리적 안정감과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만약 50대의 자녀가 칠순 노모가 쓰신 사랑한다는 표현을 담은 생일 축하 글을 받게 된다면 행복에 북받친 눈물이 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처럼 긍정적인 감정을 더욱 강화하고 더욱 크게 느껴서 더욱 좋은 감정으로 만드는 데에도 3가지 방법은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진화론에는 ‘용불용설'(用不用說)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자주 사용하는 신체기관은 발달하는 반면 자주 사용하지 않는 신체기관은 퇴화한다는 주장입니다. 

신체적 및 유전적 차원에서 이 이론이 맞고 틀리는지에 관해서는 논쟁이 많으나, 

감정과 관련해서는 정말 맞는 이론입니다. 


감정이란 쓰면 쓸수록 늘어나고, 쓰면 쓸수록 더욱더 잘 쓰게 됩니다. 

때로는 감정의 방향이나 내용이 편향되기도 하여 부정적인 감정에만 집중되기도 합니다. 

혹은 바쁘고 정신없는 업무에 치여 감정의 존재나 중요성을 잊기도 합니다. 

그러나 균형적으로 감정을 느끼고,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려 하며, 긍정적인 감정은 크게 즐기고자 하는 건강한 마음 습관을 들이고자 반복해서 노력한다면 내 감정을 더욱더 잘 다룰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내 감정의 주인 되기' 위한 가장 첫 번째 단계입니다!

이를 통해 나의 행복도, 그리고 나의 아픔이나 슬픔도 내가 해결하고 다룰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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