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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박사 레오 Apr 29. 2022

퇴사 체크리스트

* 본 글의 내용은 파지트뷰 TV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yim4Md86Tqqh3KKu7e1rAg



1. 사표를 내기로 결심하는 과정



퇴사라는 것은 중요한 결정임에 틀림없습니다. 

자신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며, 경력 상에서도 그렇고 심리적으로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퇴사를 하고 사표를 던지는 과정에서 상당히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고민은 고민을 낳고, 고민의 수렁에 빠지다 보면 과연 이것이 잘한 것인지 아닌 것인지에 대한 걱정과 회의까지 더해지면 태풍과 같은 마음의 소용돌이 속에 빠지게 됩니다. 


퇴사를 결심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1) 스트레스나 힘든 일이 발생한다

2) 이로 인한 정서적/감정적 어려움이 심화된다

3) 다양한 문제 해결방법을 적용한다

4) 자신이 적용한 문제 해결방법으로 해결하지 못한다

5) 결국 퇴사 밖에 답이 없다고 생각하고 결정한다

등입니다. 


후회하지 않는 퇴사를 하기 위해서는 이 과정 속에서 혹시라도 문제가 될만한 부분이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특히 합리적이지 못한 판단이나 감정적 판단이 개입되지 않았는지에 대해 반드시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2. 혹시 '욱해서' 사표를 냈습니까?


Photo by Julien L on Unsplash


가장 먼저 검토할 것은 '욱해서' 사표를 내는 것입니다.

'욱해서' 사표를 냈다는 것은 지극히 감정적인 퇴사를 결정한 것이며, 충동적인 의사결정을 했을 가능성을 반영합니다. 

게다가 '욱해서' 사표를 던지는 경우 퇴사 후의 대안이나 대책에 대한 충분한 고려나 대비가 없는 경우들이 대부분입니다. 

이와 같은 점들을 고려해 볼 때 '욱해서' 사표를 던지는 경우 후회하거나 퇴사 후 좋은 결과가 만들어지기 어렵습니다. 


이와 관련된 전형적인 특징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 '퇴사 결심'과 '사표 던지기' 간의 간격이 짧습니다.

둘째, '사표'를 작성할 때 분노와 우울감 등과 같은 부정적 감정이 가득합니다. 

셋째, 타인들의 조언이나 내적인 균형적 생각('근데 너무 성급한 거 아니야?'나 '그래서 다음 회사는 정해졌어?' 등)에 대해서 막무가내로 듣기 싫거나 차단해 버린다('됐어! 그냥 나갈 거야!' 또는 '나중에 생각하면 돼!' 등). 



3. 함부로 사표를 던지지 말라



'함부로 사표를 던지지 말라'라는 제가 쓴 책의 제목입니다. 

이 제목이 주는 핵심적인 요소는 '사표를 던지지 말라'가 아니라 '"함부로"로 던지지 말라'에 있습니다.

즉 현재와 미래의 자기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의사결정을 "함부로" 하지 말고, '냉정하고 객관적이며 합리적'인 판단 하에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를 인정해주지 않는 회사에 굳이 내 열정과 에너지를 투자할 필요는 없습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나 심리적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억지로 버틸 이유도 없습니다. 

보기 싫은 사람 때문에 출근길이 유쾌하지 않고 무거운 발걸음을 하게 된다고 하면 안 보면 됩니다. 


단, 이 과정에서 부정적인 감정에 사로잡혀 감정적인 선택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단, 이 과정에서 좋은 점은 혹시 없는가에 대한 균형적인 판단도 해보라는 것입니다. 

단, 이 과정에서 다른 곳은 무엇이 다르고 개선될 수 있는 문제인가에 대하여 객관적으로 판단해 보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현재와 미래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합리적이고 균형적인 판단을 해 본 후 사표를 던지라는 것입니다. 



4. 합리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세 가지 생각


Photo by Glenn Carstens-Peters on Unsplash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강을 할 경우, '사표를 가슴속에 품고 살아라!'라고 조언합니다. 

스트레스나 심리적 어려움이 큰 경우라면 더욱더 퇴사를 고려하라고 얘기를 합니다. 

이 상황이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 아니며 다양한 대안과 더 좋은 선택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현재를 극복하고 이겨내는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단, 현재와 잠재적인 다양한 대안 및 더 좋은 선택과를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비교를 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다음 세 가지 고민을 진지하게 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 이 회사에서 3년 후 또는 5년 후 나의 모습에 대한 현실적인 예상과 계획을 세워 보는 것입니다. 현재 조직에 남아 있을 때 얻을 수 있는 구체적인 이득과 장기적인 차원의 긍정적 측면을 고려해야 합니다. 

둘째, 현재 이직한다고 하면 '어떤 회사, 어떤 대우, 어떤 지위'로 갈 수 있을지를 현실적으로 서칭해 보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현재 상황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과 현실적인 상대적 비교가 가능합니다. 

셋째, 현재 분야가 아닌 완전한 새 출발(다른 분야로의 이직이나 창업 등)을 전제로 한 계획을 세워보는 것입니다. 이는 전체적인 관점에서 현재의 내 위치와 현재를 조망하게 해 주면 거시적 관점에서의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이와 같은 종합적이고 객관적인 견지에서 고려해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판단을 해 본 후에도 '이직'이나 '퇴사'가 답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지체 없이 사표를 던지시면 됩니다. 



5. 퇴사를 성장으로 만들라


Photo by Daniel Öberg on Unsplash


'퇴사'를 고려할 정도로 마음이 힘들고 에너지가 고갈되어 있는 사람에게 제일 안 들리고 쓸모없는 말이 '퇴사를 선장으로 만들라'라는 말일 것입니다. 

'성장'은 고사하고 '위기'를 견디는 것만도 힘들어 죽겠는데 이와 같은 말들이 귀에 들어올 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 말이 틀린 것도 아닙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 또는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는 말도 괜히 있는 것이 아닙니다. 


퇴사를 결심하고 실행하는 전형적인 과정을 고려하면서 본다면,  

1) 스트레스나 힘든 일이 발생한다 : 내가 어떤 영역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심리적인 취약점이 무엇인지를 발견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현재의 대응 수준의 적절성과 효과적인 개선 방안을 만들 수 있다. 

2) 이로 인한 정서적/감정적 어려움이 심화된다 : 갈등이나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나의 대처 패턴을 리뷰하고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으며, 그 안에서의 잠재적인 문제점이나 더 나은 대응방안을 도출할 수 있다. 

3) 다양한 문제 해결방법을 적용한다 : 현재 자신이 적용한 문제 해결방안의 적절성과 효과성을 검증할 수 있다. 

4) 자신이 적용한 문제 해결방법으로 해결하지 못한다 : 자신이 적용한 문제 해결방법의 제한과 한계를 검증할 수 있으며, 고려할 수 있는 추가적인 문제 해결방법들을 고안하고 적용할 수 있다. 

5) 결국 퇴사 밖에 답이 없다고 생각하고 결정한다 : 최종적인 의사결정과 결정을 내리는 과정, 특히 부정적 감정상태에서의 의사결정 과정을 볼 수 있으며, 대안을 고려하여 균형적이고 합리적인 비교와 판단을 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등의 성장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6.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


Photo by Sammie Chaffin on Unsplash


즉, 직장생활에서 가장 큰 위기는 아마도 '사표'를 던지는 것입니다. 

이는 종합적인 위기이자 심리적인 고통과 어려움으로 인한 최종적인 부정적 결과입니다. 

하지만 역으로 보면 가장 심하고 극단적인 위기나 갈등 사례에 대한 대처 능력에 대한 검증과 개선 과정일 수 있습니다. 

퇴사를 하고 안하고의 문제를 떠나서 '퇴사' 혹은 '퇴사를 하고자 하는 의사결정' 과정을 위기극복사례, 갈등관리 사례, 그리고 문제 해결사례로 활용하는 기회로 삼는 것이 좋습니다. 


퇴사나 이혼 등 극단적인 상황이 되면 적극적으로 상담을 받거나 전문가의 지원을 받아 보라고 조언합니다. 

왜냐하면 상담이나 전문가의 지원을 통해 감정적인 판단을 줄이고 객관적이며 합리적인 판단과 결정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기회로 승화시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욱하는' 마음에 충동적이고 감정적인 선택을 해 버리는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로 인하여 자신의 경력이나 심리적인 측면에서 문제나 심각한 어려움이 발생하도록 방치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패턴들이 수정/교정/개선되지 않은 채 반복된다면 마음의 상처만 남을 뿐 문제는 해결되거나 개선되지 않습니다. 




신체적인 건강을 관리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상시에 좋은 몸 관리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신체적인 문제가 발생했다면 이를 신속하게 인지하고 문제 수준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난 후 신체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강한 몸 관리 습관을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와 같은 과정을 거쳐야만 건강한 신체적 상태를 유지하며 오랫동안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심리적인 문제도 마찬가지이며, 퇴사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퇴사'란 직장생활과 관련하여 가장 심각한 형태의 심리적 문제에 직면한 것이며, 이를 대충 처리하거나 회피한다면 더 큰 문제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퇴사'를 결정할 정도라면 심리적으로 위기인 것은 맞습니다.

그래도 기운 내서 문제를 해결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과 실행을 해야 합니다. 

행복하고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위한다면 말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niXkji9R0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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