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노박사 레오 Aug 28. 2023

3편. 행복을 알아야 행복할 수 있다

나만의 행복 만들기 10주 프로젝트. 03편

Photo by Edu Lauton on Unsplash



시작하기. 본문을 읽기 전에 다음 질문에 대해서 답변/생각/기술해 보시기 바랍니다


질문 1. 당신은 지금 행복합니까?

(이 질문을 듣고 생각나거나 떠오르는 것을 자유롭게 기술합니다)



질문 2. 행복은 무엇일까요? 자신이 생각하는 행복을 정의해 보세요!

(정답 없음. 자기 나름대로 자신이 생각하는 행복을 설명하면 됩니다)



질문 3. 내가 행복하기 위한 3가지 조건은?

(정답 없음. 자기 나름대로 ‘이러면 행복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조건들이 있다면 기술하면 됩니다)






1. 이번 주, 당신은 행복했습니까?


Photo by Anthony Fomin on Unsplash


오늘 & 지금, 당신은 행복합니까?

이번 주, 당신은 행복했었습니까?

이번 주, 어떤 일들이 당신을 행복하게 하였습니까?

이번 주, 어떤 일들이 당신의 행복을 방해하였습니까?


오늘의 행복과 지난 한 주의 행복에 대한 당신의 대답은 무엇입니까?

혹시 ‘나만의 행복 만들기 10주 프로젝트’라는 글의 1편과 2편에서도 ‘당신은 지금 행복합니까?’라는 질문으로 글을 시작했던 것을 기억하십니까? 

1편과 2편에서의 대답과 오늘의 대답은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1편과 2편, 그리고 3편에까지 아마도 총 3주에 걸쳐서 주기적으로 자신의 행복 또는 심리적 상태에 대해서 체크해 보니 어떤 효과가 있던가요?


신체적인 건강을 유지하거나 향상하고 싶다면, 매일 자신의 몸 상태를 체크하고 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만약 몸 상태가 좋다면 그에 맞추어 운동량을 늘려도 될 것이며 다소 격한 신체적 활동도 감당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 다른 날에 비해서 조심해야 할 것이며,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몸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습관을 가진다면, 신체적 이상이나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이를 금방 알아챌 수 있으며 더 큰 문제로 확대되는 것을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마음의 건강과 행복을 유지하거나 향상하고 싶다면 우리 마음 상태를 항상 & 자주 체크하고 관리하는 습관은 기본 중의 기본적인 활동입니다. 



2. 행복을 어떻게 정의하였습니까?


Photo by Alex Block on Unsplash


(질문 2.의 내용에서) 당신은 행복에 대해서 어떻게 정의하였습니까?

행복이라는 것은 가시적이거나 객관적인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대단히 심리적인 것으로서,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가치 판단을 필요로 하며 그에 따른 감정적 결과입니다. 

그래서 행복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첫 단계는 스스로 생각하는 행복이란 무엇이며, 개인적으로 바라고 원하는 행복의 조건들을 명확하게 하는 것입니다. 


행복에 대한 정의는 각 사람마다 모두 다를 것입니다. 

예를 들어, ‘행복이란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에 대한 대표적인 예시 답변은 다음과 같습니다. …

1) ‘하루하루가 기쁘고 즐거움으로 가득한 것’, 

2) ‘매일, 아무런 걱정이 없이 좋은 일만 가득한 것’

3) ‘별 어려움이나 문제가 없이 무난한 삶을 유지하는 상태’

4)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큰 질병이나 문제없이 함께 어울려 사는 것’

5) ‘하루하루에 충실하고 성실하게 살아나가는 것’


이처럼 행복을 어떻게 정의하는지는 각양각색이며, 각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이나 주관적 가치에 따라 다르게 정의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스스로 생각하는 행복의 조건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행복이 무엇인지, 그리고 행복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각자의 조건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있다면 자신 만의 행복을 만들기 어려울 것입니다. 



3. 행복의 첫 번째 특징. 행복은 주관적이다


Photo by Count Chris on Unsplash


행복의 첫 번째 특징은 주관적이라는 것입니다. 

주관적이라 함은 자신의 생각이나 관점에 따른다는 것입니다. 

즉, 행복을 어떻게 생각하고 정의하는지에 따라서 느끼는 행복 수준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행복을 어떻게 정의하는지를 반드시 확인해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당신의 정의한 행복은 무엇이었습니까?

당신의 행복 정의는 예로 든 5가지 답변 중 어디에 더 가깝습니까?

만약 예시 중 “1) ‘하루하루가 기쁘고 즐거움으로 가득한 것’”, 또는 “2) ‘매일, 아무런 걱정이 없이 좋은 일만 가득한 것’” 등과 유사한 정의를 했다면, 행복감을 느끼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1) 번 및 2) 번과 같은 정의는 너무 이상적이고 높은 기준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의 삶이라는 것이 매일 또는 하루가 기쁨과 즐거움으로 가득 차거나 아무런 걱정 없이 살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실제 삶이란 다사다난하며 희로애락이 가득한 역동적이고 드라마틱 일상들이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그중에서도 ‘기쁨’과 ‘즐거움’이 가득하고, ‘아무런 걱정이 없는 상태’ 혹은 ‘좋은 일만 가득’하기란 극히 어렵습니다. 

역으로 생각해 보면, 여러분들의 삶에서 이처럼 1) 번이나 2) 번과 같았던 기간이 얼마나 되나요?

혹은 여러분 주변에 1) 번과 2) 번을 만족하면서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행복은 주관적인 판단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그런데 주관적 판단을 하는 기준 자체가 너무 이상적이거나 비현실적이라면 행복하기 어렵습니다. 



4. 행복의 두 번째 특징. 행복은 정서적이다


Photo by Zhuo Cheng you on Unsplash


행복의 두 번째 특징은 정서적이라는 것입니다. 

행복 또는 행복감은 우리가 경험하는 감정의 일종입니다. 

순간순간의 느낌이 모여서 좀 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감정을 느끼게 되며, 행복은 이와 같은 감정적 상태를 칭하는 표현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매일매일의 기분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행복을 만드는 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입니다. 


이는 소위 ‘행복한 사람’의 이미지를 떠올려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행복한 사람’을 상상했을 때 딱딱하고 굳은 인상을 하고 있거나 무표정한 사람을 떠올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환하게 웃고 있거나 은은한 미소를 짓고 있는 사람, 또는 딱딱하고 굳은 표정이나 무표정이 아닌 편안한 얼굴을 하고 있는 사람을 떠올리게 될 것입니다. 

만약 ‘저는 지금 행복합니다. 아주 행복합니다. 내 생활의 모든 측면에서 행복감을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 사람이 환하고 밝은 표정으로 좋은 기분이 가득한 목소리로 이와 같은 말을 한다면 아마도 보는 사람도 그 감정이 공감되어 행복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무표정하고 차가운 목소리로 이와 같은 말을 한다면 이 사림이 진짜 행복하다고 느끼게 될까요, 아니면 ‘진짜 행복한 거 맞아?’라는 의구심을 가지게 될까요?


이처럼 행복은 기본적으로 정서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매일 자신의 기분과 감정을 자주 체크하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매일매일 또는 특정 순간순간의 기분들이 쌓이고 축적되어서 총체적인 행복감을 만들어 냅니다. 

역으로 보면 매일매일 또는 특정 순간순간의 기분들을 모른다면 행복감도 느낄 수가 없습니다. 


행복은 정서적 속성을 가지고 있는 감정의 일종입니다. 

자신의 기분과 감정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행복하기 어렵습니다. 



5. 행복의 세 번째 특징. 행복은 생각에 기반한 감정이다


Photo by Denys Nevozhai on Unsplash


행복의 세 번째 특징은 행복은 생각과 평가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행복에 대한 여러 가지 정의가 있으나 심리학에서는 ‘자신이 원하고 바라던 것을 이루었을 때 느끼는 감정’입니다. 

즉 ‘내가 원하고 바라는 것’에 대한 기대와 ‘원하고 바라던 것을 이루었는가?’에 대한 평가를 포함합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내가 원하고 바라는 것’을 (질문 3.에서 물어봤던) 행복의 조건이라고 합니다. 


만약 ‘내가 원하고 바라던 것을 이루었다!’라고 느끼는 순간에는 행복감을 느끼게 됩니다. 

예를 들어,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고 싶었다면, 그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되는 결혼식에서는 큰 행복감을 느낍니다. 

또한 자신이 원하던 학교에 입학을 하게 된다면 그 역시 강렬한 행복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내가 원하고 바라는 것’을 명확히 하고, ‘그것을 이루었는지’에 대한 평가를 통해서 우리의 행복감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행복의 조건으로 전제하고 있는 ‘내가 원하고 바라는 것’이 불가능하고 비현실적인 것이거나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문제라면 행복감이 떨어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적어도 재산이 100억은 있어야 행복한 거야!’라고 생각한다면 아마 평생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고 돈에만 집착하다가 지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입니다. 

또한 ‘우리 아이가 건강하고 밝은 성격으로 자라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전교 5등 안에 들고, 최상위권의 대학을 들어가야만 하며, 대기업에 입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부모는 행복하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자녀의 지적 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자녀의 적성과 희망’을 고려하지 않았으며, ‘너무 먼 미래에나 확인할 수 있는’ 기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행복은 좀 더 복잡하고 정교한 인지적 처리 과정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만약 행복의 조건이 너무 까다롭거나 비현실적이고, 내가 노력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대로 환경이 만들어지거나 타인이 내가 요구하는 대로 행동해 주기를 바라게 된다면 행복하기 어렵습니다. 



6. 행복 공식


Photo by Wafer WAN on Unsplash


행복에 대한 여러 가지 정의가 존재하나 제가 개인적으로, 그리고 전문가로서 가장 자주 활용하는 정의는 폴 사무엘슨 교수가 말한 행복 공식입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그는 ‘행복이란 소비를 욕구로 나눈 것’(Happiness equals consumption divided by desire)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그는 경제학자답게 행복을 내적 욕구와 소비를 통한 만족으로 비유하여 행복을 정의하였는데, 원하는 것에 비하여 소비가 많으면 행복이 증가하고 원하는 것이 많으나 그것을 소비 또는 소유하지 못하면 행복감은 줄어든다고 하였습니다. 

즉, 절대적인 행복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내적인 소비 요구와 실제 소비를 통한 만족감과 성취의 비율로 본 것입니다. 


이를 좀 더 심리학적 관점에서 재-정의한다면 ‘행복이란 심리적인 성취(psychological achievement)를 한 사람이 원하고 바라는 것(psychological desire)으로 나눈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한 사람이 심리적으로 원하고 바라는 것과 그것을 실제로 이루었다고 생각하는 것 간의 비율로 볼 수 있습니다. 

행복은 기본적으로 주관적이며, 정서적이고, 자신의 경험과 주관적 가치를 포함하는 생각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경험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만의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는 ‘내가 원하고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아야 하며, ‘그것을 얼마나 만족하고 이루었는지’에 대한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평가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만약 이룰 수 없는 이상적이고 비현실적인 내적 요구가 많다면 행복하기 어려울 것이며, 아무리 많은 성취가 있더라도 행복에 목마르고 불행한다고 느낄 것입니다. 

반면에 내가 원하고 이룬 것들을 하나씩 확인하여 이루기 위한 자신의 노력과 실행을 칭찬하고 성취감을 만끽한다면 보다 행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은 행복의 속성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한다면 행복을 얻기 위해 엉뚱한 곳에서 잘못된 방법을 쓰면서 방황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잘못된 방법으로 얻은 행복은 안정적으로 지속되기 어려우며, 일시적인 착각에 해당하기 때문에 금방 깨지거나 금방 사라져 버리고 공허함 만이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진정 행복하기 위해서는 내가 생각하는 행복이 무언지에 대해서 정확히 알아야 하며, 내가 생각하는 행복의 조건과 전제는 무엇인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감정으로서의 행복을 세심하게 모니터링하고 관리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알고, 이를 생활 속에서 실행해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는 진정한 행복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오늘의 글, 어떠셨나요?

댓글에 본인이 생각하신 행복의 정의를 남겨주시면..... 최대한?! 피드백해드릴 수 있는 데까지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에도 행복의 정의에 대해서 계속 얘기하는 시간이며, 특히 '행복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는 착각과 오해들'에 대해서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오늘 내용인 행복의 정의와 다음 주 내용인 행복에 대한 착각과 오해까지를 다 읽으신다면 보다 건강하고 합리적인 행복에 대한 개념을 재정립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신의 행복을 위한 다음 주 여정을 기대해 주세요^^





나만의 행복 만들기 10주 프로젝트


1주차    당신의 마음, 안녕하십니까?

2주차    당신은 행복합니까?

3주차    행복을 알아야 행복할 수 있다 

4주차    행복에 대한 착각과 오해들      

5주차    행복도 성격이다           

6주차    나만의 행복 상상하기   

7주차    나만을 위한 행복 만들기         

8주차    나의 행복을 위한 도움받기

9주차    나의 행복을 가로막는 것들

10주차   행복한 당신의 미소를 보고 싶습니다




https://brunch.co.kr/@mindclinic/770


https://brunch.co.kr/@mindclinic/771


https://brunch.co.kr/brunchbook/mindclinic


이전 02화 2편. 당신은 행복합니까?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