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부: 성장] 내 인생의 마지막 공부, 불교
<물은 중력의 법칙에 따라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이 팩트에 반박하실 분이 있을까.
불교는 복잡해 보이는 인간 정신 작동 원리를 그 어떤 심리학적 이론보다 명쾌하게, 분명하게, 군더더기 없이, 설명한다. 법륜스님 법문의 핵심은 '자연'에 기반을 두고 있고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핵심은 '남 탓' 이 아닌 '나를 돌아 보게 하는 것'에 있다.
2600년 전부터 존재했으나 우리가 굳이 보려고 하지 않았던 불교라는 세계. 인간은 원래 '아프지 않고 편안한 존재'로살 수 있다는데 어쩌다 우린 잘못된 윤리, 도덕, 가치, 이념, 사상들로 우리 스스로를 그렇게 살지 못하는 삶으로 만들었나? 불교는 앞이 보이지 않는 장님의 눈을 뜨게 해주고 어둠의 동굴에서 환한 불을 비춰주는 가르침을 전하고 있었다.
어떤 절의 주지 스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책에서 얻은 깨달음은 '반딧불'에 비유하고 수행을 통해 스스로 얻은 깨달음은 '태양'에 비유합니다. 그러니 비교가 되겠어요?"
내가 책을 읽는 것보다 체험을 통한 체득을 강조하는 이유이다. 내 주치의도 같은 얘기를 했다.
정신과 주치의> 책 암만 봐도 소용없고, 본인이 치료(=체험) 받는 게 젤 빠릅니다.
우리 모두 본디 정신과를 가지 않아도 살 수 있었던 존재라는 사실. 이 사실을 나는 너무 늦게 알아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