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을 맞이하여 유독 마음이 벅찼다. TV를 통해 드론과 AI가 독립열사들의 순간을 재현하는 장면을 보면서, 우리의 역사가 살아나는 것 같았다. 책에서 보던 과거가 아니라 지금… 체험하는 느낌으로 순간 눈물이 나기도 했다.
내가 감동을 잔뜩 삼킨 채로 잠들어서 인지 꿈에 대통령이 나타났다. 특별한 대화를 나눈 것도 아닌데, 그 모습만으로도 이상하게 위로가 되었다. 잠에서 깬 나는 한국의 미래를 상상해 본다.
여전히 K-뮤직이 울려 퍼지고, 한식이 세계인의 밥상이 되고, 한국 드라마와 영화가 대중의 마음을 울리는 날들이 유지될까?
광복 100주년이 맞이하는 우리는 어떤 삶을 살까?
우리의 아이들은 전쟁에 대한 불안, 분단의 슬픔을 극복하여 평화와 안정 그리고, 한국의 흥과 멋이 더더욱 가득한 날을 보낼까?
한국에 대한 자부심은 나의 자부심으로 이어졌다. 앞으로 펼쳐질 우리나라에 대한 기대가 곧 나 자신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면서, 미래의 나의 모습에 대한 희망적 생각도 하게 되었다.
앞일은 모른다. 그래서 불안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래서 꿈꿀 수 있는 것 같다. 심리학에서 희망은 단순히 ‘잘 될 거야’ 하고 낙관하는 마음이 아니다. 희망은 앞으로 무엇을 향해 가고 싶은지, 그 길을 찾고 걸어갈 수 있다는 믿음이다.
광복 100주년이 오면 나의 모습을 어떨까?
건강관리 하며 사람, 관계, 감정에 대한 여전한 관심으로 상담을 직업으로 갖고 가족들과 웃으며 그날을 맞이하고 싶다. 광복 100주년이 되면 나는 60대 중반이 된다. 15년생부터는 기대수명이 140세라는 이야기도 있다. 그렇다면 내 삶은 아직도 한참 남아 있는 것이다. 절반을 이미 지나온 게 아니라, 새로운 절반을 시작하는 시점일 수도 있겠다.
오래 사는 것보다 중요한 건, 앞으로의 시간 속에서도 희망을 품고 의미를 찾아가는 것이다. 에릭슨은 인생의 마지막 과제를 ‘통합감 대 절망감’으로 보았다. 나이가 들수록 우리는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그 안에서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면 평온함과 통합감을 느끼지만, 그렇지 못하면 절망 속에 빠져든다는 것이다.
앞일은 모른다. 그래서 절망할 수도 있고, 그래서 더 희망할 수도 있다. 나는 후자를 선택하고 싶다.
광복 100주년의 날, 60대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긴 생애 속에서 나는 또 어떤 희망을 품고 있을까…
여러분은 그날 어디서 어떤 모습이실까요?
상상하며 희망을 품으시기를 바랍니다.
미래의 나도 자랑스럽게 한국과 나의 여정을 바라보고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에릭슨은 인생을 신뢰–자율–주도–근면–정체감–친밀–생산성–통합이라는 큰 흐름으로 설명했어요.
* 각 단계는 이전의 성공/실패 경험이 다음 단계에 영향을 줍니다. 결국 마지막 노년기에 이르면, “내 인생은 의미 있었다”는 통합감이 가장 중요한 결실로 남습니다.
1단계: 영아기 (출생~1세)
+ 과제: 기본적 신뢰감 대 불신감
+ 아기가 울 때 돌봄을 받고, 먹을 것을 제공받으며 “세상은 안전하다”는 신뢰를 형성한다.
2단계: 유아기 (1~3세)
+ 과제: 자율성 대 수치심·의심
+ 걷기, 대소변 가리기, 스스로 하려는 욕구가 강하다. 부모가 격려하면 자율성 발달, 과도한 통제는 수치심 유발.
3단계: 아동기 (3~6세)
+ 과제: 주도성 대 죄책감
+ 놀이와 상상력을 통해 “내가 해본다”를 시도. 실패를 지나치게 비난받으면 죄책감이 쌓인다.
4단계: 학령기 (6~12세)
+ 과제: 근면성 대 열등감
+ 학교에서 배우고 성취하며 능력을 키움. 칭찬과 성취 경험이 쌓이면 근면성, 반복된 실패와 비교는 열등감을 형성.
5단계: 청소년기 (12~18세)
+ 과제: 정체감 대 역할혼미
+ “나는 누구인가?” 자아정체성을 탐색. 사회적 역할, 가치, 진로를 모색한다. 혼란이 크면 역할 혼미.
6단계: 성인 초기 (20~40세)
+ 과제: 친밀감 대 고립
+ 타인과 깊은 관계(사랑, 우정)를 맺는 능력이 중요. 정체성이 확립되어야 진정한 친밀이 가능.
7단계: 중년기 (40~65세)
+ 과제: 생산성 대 침체
+ 자녀 양육, 사회적 기여, 일·창작 등을 통해 다음 세대에 전하는 역할. 의미를 느끼지 못하면 침체·공허감에 빠진다.
8단계: 노년기 (65세 이후)
+ 과제: 통합 대 절망
+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잘 살아왔다”는 통합감을 느끼면 평온함. 반대로 “후회만 남는다”는 감정은 절망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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