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유령

미련감

by 다정한 상담쌤 ㅣ나를



누군가를 떠나보냈지만,

마음 한구석엔 아직 그 사람이 있다.

문을 닫고 돌아서도,

늦은 밤 핸드폰을 보아도

나도 모르게 마음의 끝은 그 사람에게 가있다.


마음은 계속 오가는데

그 관계는 끝난 것으로 되어있다.

계속 쳐다보게 되는 미련한 마음…

관계가 끝났는데 감정은 끝나지 않은 채

곁을 떠도는 일종의 ‘유령’이 된다.


‘미련(未練)’이라는 말은, ‘아직 단련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무언가에 나는 정리할 틈도 없이, 그 감정이 끊겨버려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끝난 관계 속에서도 여전히 움직이는 마음


미련은 그리움과도 다르고, 집착과도 조금 다르다. 단순히 남은 마음이나 후회가 아니라, 복합정서로 분류할 감정이다. 즉, 한 가지 감정이라기보다 여러 감정이 겹쳐져 있는 상태로 그 아래에는 그리움, 후회, 아쉬움, 집착, 슬픔… 희망까지도 복잡하게 얽혀 있다.


아직 닫히지 않은 마음의 창문을 말한다.

“조금만 더…”,

“한 번만 더…”

이런 말이 마음속에 떠올라 꺼내고 표현하면 희한하게 이 미련이란 녀석은 더 또렷하고 더 강해진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다정한 상담쌤 ㅣ나···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힘든 세상, 나라도 다정할래’. /유쾌함+진지함 전문상담사. 일상을 살아가며 혹은 상담시간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기록해보겠습니다.

115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5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34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