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올해는 복숭아가 유난히 맛있다.
털이 보송보송한 peach 도 맛있고 겉이 맨들맨들한 nectarine 역시 너무나 달콤하다. 속살이 하얀종자나 노란 종자나 모두모두 어메이징!
잘 씻어서 한입 베어 물면 과즙이 입 안을 가득 채우고, 달콤한 향기가 코끝을 찔렀다가 온몸에 전해진다.
(웬만하면 유기농을 구입해서 잘 세척한 후 껍질 째 먹는다. 껍질 째 먹을 때 더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선호한다.)
과일은 제철에 먹어야 한다. 무조건! 그건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니다.
햇볕과 기온이 가장 알맞은 시기에 자라 나무에서 충분히 익은 상태로 수확되기 때문이다.이렇게 제철에 조건이 맞아 자란 과일은 당도, 향, 식감, 영양이 모두 최고점에 이른다.
*제철에 먹는 과일은 보통 로컬(멀지 않은 곳에서)재배된 상품이다.
요즘에는 겨울에도 딸기, 블루베리, 토마토를 쉽게 살 수 있다.
하지만 겨울 딸기는(그리고 모든 베리 류) 더 시고 향이 약하며, 토마토는 단맛이 없고 껍질마저 뻣뻣하고 두껍다.
겨울철 딸기, 블루베리&블랙베리&라즈베리, 토마토는 따뜻한 지역에서 덜 익은 채 수확해 장거리 운송되기 때문에 당도와 향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아 맛이 떨어진다.
내가 자주 가는 마트는 제철 과일이 나오면 철이 끝날 때까지 세일을 한다. 과일이 세일에 들어갔다는 것은 ‘아, 이제 철이구나’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사인이다.
반대로 세일을 안 하면 보통 철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럴 땐 맛도 없고 비싸기만 하니 장바구니에 넣을 생각조차 안 한다.
올해의 복숭아를 건너뛰면 다시 이 맛을 보기위해 1년을 기다려야 한다. 그래서 지금은 복숭아를 다양하게 즐기기에 딱 좋은 때다.
요즘 자주 해먹는 복숭아 부라타 샐러드를 소개해본다.
****복숭아 부라타치즈 샐러드
샐러드 그린(초록채소) 3컵
복숭아 1개 반
방울토마토 1컵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2~3 테이블스푼
발사믹 식초 2~3 테이블스푼
소금 & 후추 각 1/8 티스푼
견과류 2~3 테이블스푼
과정은 유튜브 '클라라의 클린라이프'
https://youtu.be/CKrOHHJvZbE?si=-F_-MW4WLW5Py7a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