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트레이닝 13주차

1.26-2.1

by Mindful Clara

2026.3.1 Cowtown Marathon을 위한 17주 트레이닝 중, 13주차를 마무리했다.


월요일 | 10km treadmill

주말에 내린 눈 덕분에 야외러닝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트레드밀 뛰러 살살 운전해서 집 앞 헬스장으로. 이지 러닝 속도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지루하고 힘든 한시간이었다.

트레드밀 러닝도 뛰다보면 조금은 편해진다는데, '과연 그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역이다..


화요일 | 하체근력운동

눈 때문에 학교는 문을 닫았다. 아이들과 집콕 이틀 째. 둘째를 짐(헬스클럽) 키즈 클럽에 한시간 맡겨두고, 첫째는 혼자서 수영 연습 그리고 나는 하체 근력운동 50분을 했다.

체형적으로 다리가 튼실해서 근육도 잘 붙고 지방도 잘 붙는다. 조금더 보기에도 좋게 근육을 키우고 싶은데 허벅지만 잘 커지고, 엉덩이 운동이나 라인을 잡아주는 운동은 꾸준히 해야 효과가 보인다. 조금 억울하기도 하다.

힙 어브덕션, 힙 쓰러스트 머신을 활용해서 힙 운동 했는데 다음날 그 쪽만 근육통이 와서 꽤 만족스러웠다.

다리 운동은 많이 무겁지 않게 해준다. 달리기를 위한 근력운동은 무게보다 꾸준히 반복 해주는게 더 중요하다.

다리에 근육통이 오면 뛸 때 상당히 괴롭기도 하다.


수요일 | 11km treadmill 400m 업힐 x 6

거울 옆 트레드밀에 자리를 잡았다. 업힐을 뛸 예정이라 몸이 굽지 않는지 계속 체크하고 싶었다. 물론 오르막을 오를 때 몸을 살짝 굽히라고 하긴 하지만 굽히는 것과 구부정한 것은 다르기에...

스피드를 조금 올려보기도 하고, 경사 조절을 하며 뛰니까 어떻게 보면 그 전보다 아주 조금 덜 지루하기는 했다하지만 여전히 여렵다. 심박수는 190을 찍었다.


목요일 | 상체 & 코어 근력운동

학교 문 닫은지 4일째. 길 위의 눈은 많이 녹았다. 하지만 아직 녹은 눈이 증발 하지는 않았다.

아이들과 있어서 운동 할 에너지가 없는 듯 하지만, 안 하면 더 기분이 가라앉기 때문에 겨우겨우 참고 헬스장으로... 참으로 깨작깨작 겨우 해냈지만, 안 한거 보다는 낫겠지?


금요일 | 21km 장거리

장거리를 트레드밀 위에서 뛰는건 절대 자신이 없어서, 마른 땅을 찾아가며 왔다갔다 할 생각으로 밖으로 나가 보았다.

아무래도 큰길가가 비교적 정리가 되었으니 큰길을 따라 뛰었는데, 신호가 자주 걸려서 여간 불편하게 아니다. 얼음이 군데군데 많이 남아 있어서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도 힘들었다.

그래도 결론은... 일주일 만의 바깥달리기는 천국이라는 것.


토요일 | 휴식


일요일 | 12km 템포

저녁 달리기. 금요일 보다도 길이 많이 깨끗해졌다. 장거리와는 다르게 속도를 내야하니 간만에 부담을 가득 안고 집을 나섰다. 역시나 숨은 턱까지 차고 리듬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도 참으면서 뛰면 또 어떻게든 마무리를 하게 된다.

가민 달리기 분석을 보면 운동 한참 쉰 사람인줄. 스테미나 곡선이 구불구불.. 다시 야외 달리기에 적응이 필요하다.

몸 상태가 안정적이면 스테미나가 완만하게 떨어진다.


이번주 느낀점

늘 내가 사는 곳에 불만이 많았다. 텍사스 교외지역. 문화 & 예술 없고, 맛있는 거 없고...

하지만 눈때문에 한번 고생을 하고 나니, 이곳이 얼마나 러너친화적인 환경이었는지 새삼 느끼게 되었다.

여름은 오븐속 같지만, 그거야 새벽에 나가서 뛰면 되고. 그 나머지 계절은 적당히 온화한 날씨가 지속된다. 매사에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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