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하기
'Be impressed, not impressive.'(감탄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라, 스스로를 돋보이게 하려고 하지 말라.)
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을 감동 시킬 수 있을까 생각한다. 그들로 부터 영향력을 얻을 수 있을까 생각한다. 우상이 되고 싶어한다. 중요한 사람으로 기억에 남고 싶어한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도 하나의 인간일뿐이다. 나를 나타내는 것을 통해 남에게 감동을 주려는 순간 꾸미게 된다. 과장하게 된다.
진정한 카리스마를 가진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집중한다. 질문하고 귀 기울인다.
-Maxwell Daily Reader 중-
타인과 대화할때, 새로운 사람을 만날때 그리고 그들과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가고 싶을때.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그것에 대한 질문을 하라고 배웠다. 거기서 더 깊이 있는 생각을 해보거나 여러가지 크고 작은 상황들을 생각해 본적은 없다.
먼저 주변에서 일어나는 작은 이벤트를 적용해 보았다.
나는 타인에게 정보를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그 의미는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으면 그것이 너무! 좋아서 다른이에게 적극 권유해오곤 했다. 객관적으로 봤을때도 건강에 유익한 행위 또는 물건이나 질이 좋은 것들이니 상대방도 당연히 감동하거나 감사하기를 기대했었다.
하지만 그건 나만의 생각이고 감정이다. '나는 이렇게 좋은것을 한다. 당신도 해보아라. 좋은 것을 경험해야 삶의 질이 올라간다.' 은근히 으스대며 다른이의 취향을 고려하지 않는 느낌이다. 도움을 구하지 않는 부분까지도 조언하려고 한다.
상대방의 상태, 마음 그리고 취향에 관심을 갖고 제안한 것인가? 진정한 '선물'을 준 것인가?
아니면 '나는 이런사람이다'를 보여준 것인가?
종종 마음이 담긴 선물을 받곤한다. 그것이 왜 좋았을까? 생각해보았다. 비싼거라서? 구하기 힘든 것이라서? 아니다. 나를 생각하는 그 사람의 마음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었다. 평소에 내가 좋아하고 즐기는 것을 잘 보고 들어 두었다가 그 아이디어를 담아 선물을 전한다. 대게 고가의 물건은 아니었다.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예쁘장한 작은 컵이나 여행지에서 사온 커피빈 등이다. 집에서 정성스럽게 커피를 만드는 것을 즐기는 나에게 참으로 기대되고 감사한 선물이다.
반대로 내가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부분을 계속적으로 강조하는 사람도 있다. 동네 빵집 생일케익에도 너무나 감사하고 만족하는 나에게 호텔케익에는 비교가 안된다며, 그정도는 먹어야 먹을만 하다고 얘기한다면?
물론 더 정교하고 깊은맛의 호텔케이크는 'impressive!' 인상적이긴 하다. 하지만 내 생각은 '누군가는 참 비싸고 좋은 것을 먹는구나..'에서 끝난다. 그리고 나의 생각과 가치를 이해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어울리지 않는 것을 얘기한다면. 불편하고 멀어질 수 밖에 없다. 내 마음을 잃는다. 나에게로부터 영향력을 놓쳐버린다.
*물론 단순히 좋은 의도로 본인의 경험을 나누고 싶을때도 있다. 그렇다면 기쁘게 주는 것 까지만 하면 충분하다. 더 이상의 기대는 금물.
더 큰 이벤트를 적용해 보자면 소셜미디어이다.
나 역시 작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이다. 몇년간 채널을 운영해 오면서 영상 속에서 어떻게 보여야 할지, 내 채널을 키우기 위해 좋은 이미지가 무엇일지 늘 생각해오고 있다.
5년전 까지만 해도 소셜미디어 세상은 '있어보이게' 잘 연출하는 사람이 대세였다. (이미 있더라도 더! 있어보이게!)사람들의 욕망을 자극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여전히 그런부분을 포인트로 살려서 운영하는 계정이 많다. 사실 인플루언서에게 최소한의 예쁜 포장능력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이 메인으로 흘러가던 시대는 지나갔다. 이제는 공감해야 한다. 그것이 서로간에 더 건강한 관계라고 생각한다.
나의 방식을 따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이만큼 잘한다. 이렇게 부지런하다. 완벽하게 해낸다'를 끊임없이 강조할 필요는 없다. 소통을 통해서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도록 노력하는 것이 첫번째이다. 그들이 내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 변화하고자 하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으로 해야 할 일은 그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지하며 그들과 동행 해주는 것이다.
나 역시 타고난 공감능력이 있는 사람은 아니다. 상대방이 이해가 안될때도 많고 '저 사람은 왜 이 좋은걸 안하지? 왜 나쁜 습관을 반복하는 걸까?' 이런 생각을 늘 하면서 산다. 내가 유튜브에서 건강한 요리를 하고 러닝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나의 구독자들도 '오! 건강한 습관이니 나도 열심히 해봐야겠다!' 라고 생각은 하겠지만! ... 그 이상은? 모든게 그렇게 쉽게 작용하지는 않는다. 그랬다면 내 채널은 이미 100만 구독자가 있는 채널이 되어 있을것이다.
상대방은 내가 믿는 것을 믿지 않을 수 있다.
그들은 내가 아는것을 당연히 모를 수도 있다.
그들은 내가 원하는 것을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공감하기.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나를 드러내는 것을 조금 멈추고 다른이에게 집중하며 귀 기울이는 시간이 필요하다. 감탄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관계, 일 등 뭐든 좋은 방향으로 롱런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