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마음챙김 명상에 대해 생각하다가, 다른 이들의 반응과 내 경험을 떠올리게 되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나의 생각이 정리되었다. 이곳에 나누는 내용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관점과 경험에서 나온 것으로, 어떤 대표성이나 완결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마음챙김의 원리는 근본적이며 단순하다. 현재 순간에 머물며 있는 그대로 인식하는 것. 간단해 보이지만 실제로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그래서 엄두가 나지 않거나 포기하게도 된다. 역설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마음챙김을 계속하게 되는 이유는 삶이 오히려 더 쉬워지기 때문이다. 어떻게?
우선 마음챙김은 불필요한 고통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불필요한 어려움은 대개 우리 마음의 작용에 의해 생겨난다. 예를 들어, 고혈압 진단을 받았다고 가정해 보자.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소식이 반가울 리 없다. 이럴 때 '어떻게 나에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하며 괴로워한다면, 고혈압이라는 일차 스트레스에 더해 나의 반응이 이차 스트레스를 유발하게 된다. 이와 달리 '나도 역시 예외가 아니구나'라고 생각하며 받아들인다면, 이차 스트레스를 예방할 수 있게 된다. 그뿐 아니라, 불필요한 고통이 일어나지 않기에 이에 쓰였을 에너지와 시간을 낭비하지 않게 되면서, 고혈압 치료를 하는데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마음챙김은 회복탄력성을 발달시킨다. 다시 고혈압 진단을 예로 들어보자. 진단을 받고 나서 충격을 받았다면 얼마나 빨리 이 충격에서 벗어나는지가 회복탄력성이라 할 수 있다. 고혈압이라는 불청객이 있지만 이것이 나의 웰빙을 지배하지 않을 수 있다. 나의 건강이 '완전'하지는 않더라도 나의 존재가 '온전'하다는 것을 알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마음챙김은 매 순간 새롭게 열리는 삶의 자연스러운 흐름에 함께 하는 것이다. 이러한 자세는 스트레스 상황에 보다 유연하고 창조적으로 대응하도록 도와준다.
마음챙김은 삶을 대하는 자세를 변화시키는 동시에 문제해결력을 발달시킨다. 마음챙김으로 삶은 더 가볍고 충분히 살 만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