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스턴 처칠의 16가지 성공 비법>

Never, Never give up.

by 마음돌봄

좋아하는 스타일의 제목은 아니다.

오히려 <폭풍의 한가운데>나 <윈스턴 처칠, 나의 청춘>을 먼저 읽어어야 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꽤 괜찮은 선택이었다.

처칠을 오랫동안 연구한 작가의 책이어서 더 명확했고, 주제 또한 군더더기 없이 간결했다.



윈스턴처칠16.jpg 사진 : 예스 24



세상은 양면이다.

어려움과 행복이 공존한다.

우리 모두는 그 생의 한가운데에 있고, 늘 역사 속에서 해결책을 찾는다.

역사는 반복되는 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리더의 자질이나 리더의 조건에 관한 것은 사람들 사이에서 항상 회자되는 이야기이다.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낸 사람을 찾고 싶었고, 나에겐 낙점된 이는 영국의 총리였던 '윈스턴 처칠'이다.

2차 세계 대전이라는 상황 속에서 영국 홀로 독일을 중심으로 한 전 유럽과 싸워야 했던 영국의 수상.

세상의 중심이 영국에서 미국으로 넘어가던 시기를 겪은 사람.

지금까지 가장 존경받는 영국인으로 꼽히는 그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다행히도 그는 완벽한 사람은 아니었다.

너무나 인간적이어서 안심이 되었고, 책을 읽는 내내 이건 너무 심한데. 내가 더 나은 건가라는 웃기지도 않은 자기 우월감과 때론 옆에서 정말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상충했다.


평생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었던 처절하도록 외로운 삶

어머니의 보살핌 없이 일곱 살에 기숙학교에 가야 했고, 그곳에선 학업을 중시하는 풍토로 공부를 못하는 처칠은 늘 맞고 클 수밖에 없었다.

학교에서도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았고, 평생 돈 문제로 인한 빚에 시달렸다.

정치계에선 외모부터 말투까지 모든 것을 정적들에게 비난받았고, 자녀들도 알코올 중독으로 죽거나 막내딸이 갑자기 세 살 때 급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부모에 대한 사랑의 갈구는 가정에 충실한 좋은 아버지가 되게 했으며, 아버지 랜돌프처럼 여자 문제로 아내 클레멘타인을 속 썩이는 일도 없었다.

여느 정치인과는 다르게 정당에 의해 좌우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신념과 영국의 발전을 기준 삼았다.

자신을 욕했던 사람일지라도 그가 어떤 업무에 적합하다고 판단하면 함께 일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벙커 속에서만 지시하는 리더가 아니라 직접 병사들이 있는 전장을 뛰어다니는 사람이었다.

전 유럽이 나치의 지배 아래 들어가고, 영국이 홀로 독일과 맞서 싸워야 하는 상황 속에서도 국민들에게 모든 전쟁의 상황과 결과를 거짓 없이 공유했고, 용기를 주었고, 진실을 말했다.

소위 가짜 뉴스를 퍼트리거나 도망가지 않았기 때문에 영국 국민들은 정부의 말을 늘 신뢰했다.

전쟁 참여 의사가 전혀 없는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의 비위를 맞추며 자신을 낮출 줄 알았다.

이는 오직 나치를 몰아내고 영국과 전 유럽을 지키기 위함이었다.

인도의 독립문제나 소련의 의중까지 파악한 혜안이 있는 사람이기도 했다.


명문가에서 태어났지만 평탄하지 않았던 삶을 보낸 그는 남들이 은퇴하는 60대, 70대에 오히려 자신의 꿈을 펼쳤으며 온갖 정치적 문제의 책임을 질 때도 다른 사람 탓을 하지 않았다. 50대에 온 10년간의 실업자 생활과 40대에 찾아온 경제 공황으로 인한 파산에도 쉽사리 좌절하지 않았다.


단점을 부끄러워하지 않았으며 자신만의 결단력으로 인생을 살아낸 처칠을 보라.

당시에 잘 나가던 정치인들의 이름은 지금 남아있지 않다.

오히려 처칠만이 지금까지 존경받는 인물일 뿐이다.

런던대테러 때에도 처칠의 연설문을 인용하며 다시 한번 영국인들은 힘을 냈고, 국회의사당 앞에 동상의 형태로 남아있는 것도 처칠이다.


전쟁 중에도 여흥으로 시간을 때우지 않고, 책을 읽고 글을 쓰며 공부를 더했다는 처칠.

학교 공부를 잘하지 못하고 학벌이 좋지 않음을 스스로의 공부로 채워나갔다.

글을 워낙 잘 쓰고 연설을 잘했던 처칠을 보며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비기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처절한 인생의 끝에서도 잡초처럼 버티며 결국 해내는 그를 보며 희망을 찾고 싶었나 보다.

독일의 공습을 막아내는 그 순간에도 처칠은 빚과 싸워야 했으며, 한 번씩 찾아오는 건강 문제와도 대결해야 했다.

절망의 끝에 희망이 있듯이 포기하지 않는 삶 속에 길이 있다.

그만큼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실력을 갖춰야 함은 물론이다.


평탄하지 않았던 그의 삶에서 작은 용기를 얻었다.

자신만의 확고한 원칙이 있는 일관성 있는 모습에서 반성했다.

실력을 갖춰야 하는 부분에 있어서 고개가 끄덕여졌다.

좀 더 처칠에 대해 알고 싶어졌다.

서예와 공부에 깊이가 있었던 이완용의 문장보다 하려고 보잘것없고, 투박하지만 스스로 이루어낸 백범 김구 선생의 휘호를 보며 김구 선생만을 기억하고 그만이 역사의 위대한 인물로 남아있다.

처칠도 마찬가지다.

그 당시의 유명하고 잘 나가던 정치인들의 이름은 영국에서 지워진 지 오래다.

남아있다한들 위대함이란 없다.

오로지 처칠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누구보다 용감했던 그의 이름만이.


kristina-gadeikyte-Mdx7XqEJ4ig-unsplash.jpg 사진: Unsplash의 Kristina Gadeiky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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