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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돌봄 Feb 17. 2024

Happiness

행복

복된 좋은 운수

생활 속에서 충분한 기쁨과 만족의 상태로 마음이 충만한 상태

불안감이 없는 상태


신체적으로 근력 손실과 뱃살 외에 문제가 없다.

멀쩡한 눈으로 책을 볼 수 있다.

어디든 걸어갈 수 있는 튼실한 다리도 있다.

집에 엄청난 나쁜 사건이나 큰일이 없다.

참 행복한 상태다.


사람마다 행복의 기준은 다를 것이다.

북클럽에서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었다.

'당신의 행복의 키는 어느 정도인가요?'

발제문을 읽고 어떤 대답을 해야 하나 생각하다가 지극히 FM인간인 나는 사전적 의미부터 찾아보았다.

모든 게 난 행복한 인간이었다.

완전하 불안감이 없는 상태는 아니지만 솔직히 불안을 느끼지 않을 사람은 없을 테니까.


조르바는 현재 이 순간을 즐길 수 있으면 행복이라고 말한다.

과거의 후회나 미래의 걱정으로 현재의 순간을 놓치지 말라는 그의 말이 계속 맴돈다.

처음엔 조르바가 속이 없는 할아버지로 보이다가 종국엔 얼마나 삶을 사랑하고 인간을 애정했는지 느낄 수 있었다. 왜 이 책을 수많은 사람들이 읽으라고 하는지 궁금했는데 적어도 두 번은 읽어야 하는 책이다.

어쩌면 읽을 때마다 다른 느낌이 올지도 모르겠다.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고 한다.

파랑새를 찾으러 다니던 틸틸과 미틸이 결국엔 자신에게 있었던 그 새가 파랑새인걸 발견하는 것처럼 일상 속에서 늘 찾을 수 있는 행복.

하지만 그 행복은 미지의 곳을 탐험해 보고 긴 거리를 돌아 돌아 다시 왔기 때문에 느낄 수 있었던 게 아닐까.

많은 일을 경험해 보자.

다양한 곳을 탐닉해 보자.

나에게 있는 사소한 이 행복이 더 값지게 느껴질 수 있도록.

결국 다시 발견한 나만의 행복이 곁에 있는 그 무엇일지라도 이 모든 만남들이 다 행복을 이루는 요소가 될 것이다.





아몬드 나무 심으시네요, 할아버지?
그러지 할아버지는 여전히 허리를 숙인 채 대답하시더군요.

응, 얘야. 난 영원히 살 것처럼 산단다.

전 금방이라도 죽을 것처럼 산답니다.

우리 두 사람 말 중에서 누구 말이 옳을까요, 보스?

<그리스인 조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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