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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돌봄 Jul 03. 2024

오직 한 사람

손주가 메이커 잠바를 사줘도

아들이 명품 가방을 사주고 며느리가 해외여행을 보내줘도 고맙지만 마냥 기쁘지 않는다는 할머니 이야기에

왜 그럴까 더 들여다보니 남편, 오직 그 한 사람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마음이 뭉클해지면서 드는 생각은 타인에게 기대는 마음은 아프다는 것이다. 

살다 보면 내 편 하나쯤은 당연히 생기고, 사람과의 온기와 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것이 당연하고 감사한 일이지만 무작정 타인에게 기대면 상처받는 일도 흔하다.


고등학교 시절 다들 이런 생각을 하는 줄 알았다.

현각 스님의 책을 읽으며 나는 왜 태어났고 죽으면 어디로 가는 건지, 인간의 삶이란 어떻게 생겨났고 어디로 흘러가는지 무척이나 궁금하였고, 젠사상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현각스님과 같은 인간적 의문에 대한 동질감에 마음이 복잡하면서 깊이 있는 생각에 빠져들었다.

대학 때 만난 친구와 이야기하다가 본인은 한 번도 인간의 삶이나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말을 들었을 때, 모든 사람이 다 같을 수 없음을 알게 되었다. 

사람은 자신의 경험과 인간관계에서 많은 것을 배워가고 자신만의 원칙을 세우게 된다.

공부를 잘하고 싶었던 18살의 여름날, 날 믿고 응원해 주는 멘토 한 명만 있어도 정말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결국 그런 멘토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었다. 

서로 독려하고 함께 길을 갈 때 분명 우린 서로 에너지를 받는다.

계속 끝까지 할 힘을 얻는다. 

인간의 연대가 꼭 반드시 필요한 대목이다.

독불장군처럼 모든 것을 완벽히 잘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스스로 동기 부여하고 파이팅 넘치게 가다가도 작은 감정에 땅굴을 파는 것이 인간의 마음이다. 

너무나도 그리운 사람의 연대이전 스스로에게 멘토가 돼야 한다. 

자신에게 오직 힘이 되는 단 한 사람은 먼저 나 자신이어야 한다.

주변에 흔들릴 때 우리는 나를 잃고 헤매게 될 것이다. 

오직 단 한 사람, 그건 바로 나 자신.







몰랐던 걸 배워가고
잘못된 습관을 고쳐가고
인격을 닦아가고
꿈을 향해 달려가고
알고 보면 인생 일생 동안
자기 하나 만들고 가기에도
바쁜 인생이에요.
그러니 자신의 삶에 더 집중해 봐요.
시간은 돌아오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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