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이 여름, 6개월 안엔 출간될 거라 겁 없이 호승심을 부렸는데, 일 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원서를 읽으며 문장을 다시 읽고, 여러 버전의 번역을 보며 겹치는 부분이 없는지 살피는 일.
어휘를 조심스레 고르고 골라 나만의 언어로 다잡는 시간.
다시 고전 속에 빠져서 푹 담겨 발효되고 또 발효되었던 날들.
첫 책이라 아쉬움은 많이 남지요.
좀 더 다듬어볼걸, 다시 한번 살펴볼 걸 하는 마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더 붙잡는다고 완벽해지진 않을 것 같아 조심스레 첫 책을 세상에 내놓습니다.
책을 쓰고 완성해 가는 작업은 산고의 고통과도 같다고 감히 말해봅니다.
어느 것 하나 혼자의 힘으로 이룬 것이 없습니다.
기획 원고부터 시작해서 책의 근간을 잡아가는 일.
제 투고 원고와 브런치 스토리 글을 보고 기획을 제안받은 일.
모든 것이 저 혼자만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닙니다.
꾸준히 쓰는 힘과 포기하지 않는 마음까지 장착하게 된 것은 주변에 이렇게 좋은 분들이 있어서입니다.
그 좋은 기운을 책에 담아 이 글을 읽는 여러분께도 전달하고 싶습니다.
제 책이 마음의 울림이 되는 문장이길 바랍니다.
나무를 베어 종이로 만들어야 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아깝지 않은 책이길 바랍니다.
또한 제 자신이 자만하거나 오만하지 않고 좀 더 겸손해야 함을 느끼게 된 작업이기에 감사한 마음만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브런치 스토리 시작부터 함께 해오고 이끌어주신 모든 분들, 저와 인연이 되어 예쁜 책을 정성스레 만들어주신 출판사 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
현재 교보문고에서 펀딩 중입니다.
고전 영어명문장 스티커 2종을 선물로 받으실 수 있어요.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허리 숙여 인사드립니다.
읽고 쓰고 질문하는 삶. 기록하는 인생에 답이 있습니다.
오늘도 쓰며드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https://event.kyobobook.co.kr/funding/detail/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