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한 치 앞을 알리 없지
학교로 돌아왔다. 다시금 교직이 끌리는 이유는, 학교에서 풀어야 할 숙제가 여전히 남았기 때문일까.
예전만큼 환경에 영향을 받거나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게 되었다. 스스로 참 많이 성장했다. 대견하다.
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고, 외면했던 것들을 직면할 수 있게 되었다.
학교에서 상처받았던 나날들을 치유받기 위해서 학교에서 일하는 것이라고 느껴지기도 한다.
앞으로 학교에서 교직을 하며 느끼는 것들을 가감 없이 남겨보려 한다.
글쓰기 치유의 힘을 믿으며, 부지런하게 25년 글을 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