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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인딩 Minding Aug 09. 2018

[크루 인터뷰] 마인딩이라는 가장 친한 친구가 생겼어요

04. 행복한 에너지가 가득했던 에이레네님

[마인딩 사람들] 매거진은 마인딩을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마인딩을 만들고, 이용하고,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행복한 사람은 남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행복한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에너지를 잔뜩 뿜어내는 건지, 그들 곁에 있다 보면 나도 모르게 웃음을 머금으며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네 번째 인터뷰의 주인공 에이레네님은 주변에 행복 에너지를 전파하는 분이었다. 귀여운 첫인상과 따뜻한 미소에 '즐거운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아!'라는 느낌을 받았고, 이 인상은 이야기를 나눌수록 더욱 짙어졌다. 에이레네님은 본인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은 물론, <STEP.2 행복을 찾다> 프로그램을 통해 행복 습관을 단단히 다지고 계셨다.


그런 노력 때문일까? 에이레네님은 요 근래 내가 만나본 사람 중에서도 손에 꼽는 행복의 에너지를 가진 분이었다. 내가 받은 행복의 에너지를 글을 통해서도 담아낼 수 있기를 바라며, 네 번째 인터뷰를 이하 마인딩 팀(M)에이레네님(A)의 대화 형식으로 생생하게 옮겨본다.







이별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시작한 마인딩


M: 안녕하세요, 크루님! 자기소개와 인터뷰를 신청하게 된 동기 말씀 부탁드려요 :)

A: 저는 회계팀에서 사무일을 하고 있는 30살 직장인 에이레네라고 합니다. 마인딩은 <STEP.1 나를 찾다> 프로그램에 이어 <STEP2. 행복을 찾다> 프로그램을 하는 중이고요, 평소에 마인딩 팀에 관심이 많았기에 직접 대화해보고 싶어서 인터뷰를 신청하게 되었어요.

저는 대학시절부터 심리에 관심이 많았어요. 진로를 그쪽으로 생각해보기도 하고요. 요즘 세상에는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참 많잖아요? 그렇지만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병원이나 심리상담처럼 접근하기 어려운 방식뿐이라, 마음이 안 좋음에도 쉽사리 방법을 찾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 아쉬웠어요. 그런데 마인딩은 누구나 쉽게 마음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라, 도대체 이런 걸 만든 사람은 누구일까 (웃음) 궁금했고요.


M: 저희가 궁금하셨군요! 오늘 재미난 대화 나눠보아요. 마인딩은 어떤 계기로 시작하셨나요?

G: 얼마 전 남자친구와 갑작스럽게 이별을 하게 되었어요. 이별을 하면 누구나 그렇듯 자존감이 많이 떨어지잖아요. 저도 마찬가지였고, 우울해있던 상황이죠. 그때 우연히 페이스북을 통해 마인딩을 알게 되었는데, 상담이나 자존감 회복을 오프라인으로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흥미롭더라고요! 트레이너님들의 이력이 전문적인 걸 보니 체계도 확실한 것 같았고요. 이별로 힘든 상황에 뭐라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신청을 하게 되었어요.


M: 이별로 힘든 상황이셨군요. 마인딩을 하고 이별 후유증은 괜찮아지셨나요?

G: <STEP.1 나를 찾다> 프로그램을 통해 내가 누구인지 탐구하고 정리하는 시간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이별을 하고 나서 제가 부족해서 이별을 맞이했다는 생각에 죄책감을 많이 가지고 있었거든요. '그때 그러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내가 이랬으면 달라졌을까?' 생각하며 스스로에게 화살을 돌리고 있었던 거죠.

마인딩을 통해 저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면서, 제가 부족해서 이별한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저를 똑바로, 확실하게 보게 된 거죠. 모든 게 다 내 탓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자 신기하게도 죄책감과 우울감에서 벗어날 수 있었어요. 담담하게 이별을 정리했고, 지금은 괜찮습니다.



언젠가 다시 한 번 꼭 만나고 싶은 에이레네님! :)




객관적으로 '괜찮은 나'를 만나다


M: 마인딩을 하면서 에이레네님의 삶에 어떤 구체적인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해요 :)

G: 마인딩을 하던 중 지인에게 "너는 자존감이 굉장히 높은 사람이야"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제가 원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면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고 하더라고요. 이 말을 듣고 굉장히 놀랐어요. 자존감이 이전에 비해 높아진 것은 맞지만, 스스로 여전히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예전에는 스스로를 단점 투성이라고 여기고, 무엇을 잘하고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나 보고서>를 통해 스스로에 대한 확실한 이야기를 쌓아둔 것이 도움이 되었어요. 저를 무조건적으로 비하하지 않게 된 거죠. 이제는 스스로를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M: 자존감 향상에 특별히 도움이 된 미션이 있었나요?

G: 감정일기 미션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제가 평소에 어떤 감정들을 느끼며 살고 있었는지 되돌아볼 수 있었거든요. 감정이라는 건 평소에 흘려보내기 쉽잖아요. 그런데 매일 감정일기를 쓰면서 '오늘 하루 동안 이런 것들을 싫어하고, 좋아했구나'를 되새기며 나의 호불호를 확실하게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싫었던 감정들이 생각보다 저를 힘들게 할만한 게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 제가 생각보다 괜찮은 감정선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STEP.1> 중에서 제 단점을 적어보고, 며칠 뒤에 이 단점을 장점으로 바라보는 미션도 기억에 남아요. 저는 일을 시작할 때 굉장히 비판적으로 많이 생각하는 편이에요. 예민하기도 하고요. 이런 점이 단점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예민하고 비판적이기에 처음 일을 시작할 때 세세하게 검토하고 신중하게 결정할 수 있었더라고요.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것도 다시 생각해보면 장점이라고 느낄 수 있구나, 나는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이구나 느낄 수 있었어요 :)


M: 마인딩을 하던 중 특별하게 도움이 되었던 순간이 있었는지 궁금해요.

G: 개인적인 일이라 자세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얼마 전 관계에서 말 그대로 '멘붕'인 사건을 겪었어요. 처음에는 너무 혼란스럽고 내 감정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예전이었다면 혼란스러운 감정을 속으로 다 삭혔을 거예요. 저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성격이라 관계에서 웬만한 일을 겪을 때 제가 다 참거든요. 그 관계를 잃고 싶지 않아서.

그런데 이번에는 감정일기를 썼던 경험을 토대로 차분하게 제 상황과 감정을 돌아보며 행동했어요. 나는 지금 어떤 기분일까를 돌아보고, 저를 먼저 생각하려고 노력했어요. 이기적으로 보일지 몰라도 이제는 제가 더 중요하니까요. 마인딩을 하며 저를 더 돌볼 수 있게 되었어요.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등 나에 대해 세세하고 객관적으로 알아가는 것은 자존감을 기르기 위한 기초 단계의 작업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나에게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잘 알아야 나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자기 수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나에 대해 잘 모를수록 내 감정들이 낯설고 힘겨워지고는 한다.

에이레네님 역시 스스로를 더 잘 알게 되면서 자존감도 높아졌다고 말씀하셨다. 내 안의 뿌리가 단단해질수록 나를 힘들게 하는 주변 상황에도 잘 대처할 수 있게 되는 법. 게다가 자존감에 안정을 주는 요인이기도 하기에 마인딩은 웬만하면 나를 돌아보는 <STEP.1 나를 찾다> 프로그램부터 시작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완벽하지 않아도, 거창하지 않아도 괜찮다


M: <STEP.2 행복을 찾다>를 진행하고 계시죠. 곧바로 신청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G: 트레이너님 때문에요. 바로 신청하면 유리마루 트레이너님과 계속할 수 있다고 해서 신청했어요. (웃음) 저를 항상 따뜻하게 지켜봐 주셔서 감사했거든요. 책임감이 강해서 무언가를 해내야 한다는 강박이 심한 편인데, 이 강박이 알게 모르게 제 자존감을 낮추는 데 영향을 끼치고 있었어요.

바쁘다 보면 미션을 못할 때가 있잖아요. 트레이너님은 저를 위해 매일 노력해주시는데, 저는 열심히 하지 않는 것 같아 죄송하기도 하고 죄책감을 가졌어요. 그럴 때마다 잘하고 있다고 격려를 해주셔서 많이 위로를 받았어요. 완벽하게 수행하지 못하더라도 괜찮구나, 잘하고 있구나! 생각하게 된 거죠. 그래서 계속 함께하고 싶었고요.


M: 기억에 남는 트레이너님의 피드백이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

G: 아까 말씀드린 멘붕이었던 사건으로 힘들어하던 찰나에 <STEP.1> 프로그램이 끝났거든요. <STEP.2>를 시작하면서 그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적었는데, 안 그래도 그 점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궁금했는데 잘 되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이야기를 해주셔서 굉장한 감동을 받았어요. 트레이너님이 저만 담당하신 게 아닐 텐데, 이렇게 제게 있었던 일을 기억하고 걱정하고 관심을 표현해 주셔서 감사했죠.

그리고 일하다 바쁜 날에는 다음날 아침에 미션을 수행할 때가 있었거든요. 성실하지 못한 크루였던 것 같아 죄송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따뜻하게 지켜봐 주셔서 감사해요.


M: 지금은 <STEP.2 행복을 찾다>을 하고 계시죠. 어떠신가요?

G: 바빠서 <STEP.1>에 비해 성실하게 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제 행복이 무엇인지를 찾아볼 수 있어 좋았어요. 생각보다 저를 행복하게 해주는 소소한 것들이 많더라고요. 행복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진 것 같아요.

<STEP.2> 중에 '나에게 이상적인 하루 생각해보기'를 적어보는 미션이 있었는데, 적어보니 무언가 특별한 일을 하는 날이 아니었어요. 아침에 일어나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일찍 퇴근해서 집에서 푹 쉬는 소소한 행동들이 제 행복이었더라고요. 거창한 것을 하지 않아도 나의 삶을 소소하게 사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가고 있어요.


위의 답변 후 에이레네님이 다음 달에 <STEP.3 일상을 찾다>를 수강한 뒤 같은 프로그램을 계속 수강해도 괜찮은지 질문하셨다. 종종 크루님들께도 받는 질문이기에 답변을 한 번 더 옮겨보자면, <STEP.3>는 일상 속에서 발전시키고 싶은 것들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반복 수강이 가능하다.

몇 개월에 한 번씩 <STEP.1 나를 찾다> 프로그램을 재수강하며 나에 대한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것도 좋다. 인생 사건 적어보기 미션을 예를 들자면, 예전에는 내게 큰 일이었던 것이 스쳐 지나가는 작은 일이 되고, 그 사이에 인생 사건이 등장하는 경우가 있다. 질문은 동일한데 그에 대한 대답이 변하는 것이다. 살아가다 보면 '나'는 변화하기 마련이기에, 계속해서 변화하는 내 모습을 알아차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로 말씀드리지 않았는데, 많은 크루님들이 이러한 방식으로 마인딩을 하고 계시다. 신기한 현상!




마인딩은 My Best Friend!


M: 주변 사람 중 마인딩을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G: '해피띵즈(Happy Things)'라는 카톡방이 있어요. 저와 친한 지인 총 세 명이 속해있는데, 매일매일 행복하고 좋은 이야기만 오가는 공간이에요. 멤버 중 한 명이 "우리 모임의 주제라며 제이래빗의 'Happy Things' 노래를 올렸는데, 자연스럽게 카톡방 이름이 되었죠.

서로 "우리 인생 단아해", "우리 인생 예쁘다" 같은 이야기를 나누며 행복감을 나누고 있어요. 각자 상황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면서도 소소한 행복을 찾고 공유하고 있는 거죠. 제게 너무 소중한 해피띵즈 멤버들이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마인딩을 추천해주고 싶어요.


모든 말의 뒤에 ♥를 붙이는 것이 인상적인 해피띵즈 카톡방 :)


M: 우와, 너무 좋아요! 에이레네님은 행복에 대한 방법을 많이 알고 계시네요. 굉장히 행복한 시간이었는데, 아쉽게도 이제 인터뷰를 마무리해야 하네요. 마인딩 팀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G: 마인딩 팀의 분위기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민송님과 채윤님을 보니 되게 좋은 것 같아요. (일동 훈훈한 분위기) 개인적으로 '해피띵즈' 채널을 만들어서 마인딩 팀 내에서도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마인딩 <STEP.4>와 <STEP.5>도 하고 싶어요. (웃음)

아, 한 가지가 더 있는데 기회가 된다면 다른 마인딩 크루들을 만나보는 시간도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다른 크루들은 어떨지 궁금해요. 그분들과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마인딩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방법도 찾아보고 싶어요. 마인딩에게 받은 게 많다고 생각하는데 돌려주고 싶어요.


M: 홈커밍데이 같은 것도 재미있겠네요! 저희도 한 번 생각해볼게요. 그때는 에이레네님이 회장을 맡아주세요. (웃음) 마지막으로 공식질문입니다. 마인딩을 한 마디로 표현해주신다면?

G: 마인딩은 제 베스트 프렌드예요. 가장 친한 친구죠. 살다 보면 힘든 일들이 생기곤 하잖아요. 아무리 많은 친구들이 있다 해도 그런 궂은 이야기들은 말하기가 힘들어요. 마인딩은 깊숙한 이야기까지 부담 없이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였어요.



굉장히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에이레네님이 인터뷰 말미에 마인딩에 고마운 점이 참 많은데, '마인딩 서포터즈'처럼 크루들도 마인딩을 위해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너무나도 감동이었다 :) 실제로 그런 모임을 만들어보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렇지만 사실 마인딩은 크루님들에게 이미 서포터즈 이상의 힘을 받고 있다는 사실! 마인딩은 모두의 마음 관리가 일상화되는 사회를 꿈꾸고 있다. 그렇기에 벌써부터 우리와 함께하며 내 마음을 챙기고 있는 크루님들은 이 목표를 향해 함께 노를 저어 가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의 변화는 결국 개인들의 참여로 이루어지기는 거니까! 사실 이는 마인딩을 이용하는 분들을 유저가 아닌 크루(Crew)라고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크루님들은 마인딩이 꿈꾸는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는 조력자분들이다 :) 마음 관리라는 가치에 공감하고 직접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마인딩은 굉장한 힘을 얻는다. 그렇기에 에이레네님이 그런 마음을 가져주셨다는 것에는 정말 굉장히 감동을 받았다. 앞으로 더욱 좋은 서비스로 보답하겠다는 의지 뿜뿜♥


무더운 여름, 인터뷰를 위해 걸음 해주신 에이레네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에이레네님답게 계속 행복하세요!




(주)마인딩은 모든 사람들이 내 마음을 가꾸는 것이 쉽고, 당연해지는 사회를 꿈꾸는 심리 스타트업입니다. 이에 대한 방법 중 하나로 현재 웹과 앱으로 이용 가능한 온라인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 마인딩을 서비스하고 있어요. :) 몸을 챙기기 위해 헬스장을 가듯, 마음을 챙기기 위해 마인딩을 하고 마인딩을 하는 크루 모두가 각자 나답게 행복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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