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좋은 공간에 있게 하는-공간정리 (2)공간이 달라지며 생긴 변화
(2) 공간이 달라지며 생긴 변화
/ 독립 - 좁은 공간
회사 이전으로 출퇴근 거리가 갑자기 늘어났다. 힘들어서 회사 근처 고시원으로 임시 독립을 했다. 방에는 책상, 작은 침대, 옷을 거는 봉, 물건을 정리할 몇 개의 바구니가 있었다. 잘 쌓고 잘 접어 넣어도 허락된 공간은 좁았다. 물건이 방으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필요한가?’, ‘더 갑갑해지지 않을까?’라는 질문을 통과해야 했다. 단번에 물건들을 내치지 못해 고시원에 들어가지 못한 물건의 일부는 회사 서랍에 쌓이는 부작용이 있었지만 필요 없는 물건을 덜어내고 필요하지 않으면 사지 않기 시작했다.
/ 결혼 - 작은 공간과 새로운 기대
결혼을 하면서 새로운 공간이 생겼다. 집을 구할 예산이 부족해서 고민은 많았다. 주말마다 집을 보러 다녔고, 우리 예산에 맞는 작은 빌라를 만났다. 작았지만 새로운 시작을 위해 공간을 꾸미고 가구를 살 수 있어서 신났다. 직접 도배하려고 준비하다 옥신각신 다투길래 빠르게 포기했다. 동네 도배집을 찾아서 오래된 벽지와 장판을 바꾸고 오래된 싱크대 상부장과 하부장은 화이트 시트지를 직접 붙여서 사용했다. 묶은 먼지를 청소로 걷어내고 예산 안에서 깔끔하게 꾸미려고 노력했다.
당장 필요 없는 가구나 가전은 사지 않았다. 침대 대신 접을 수 있는 매트리스를 샀고, TV, 청소기, 전자레인지, 소파는 사지 않았다. 전세로 구한 집이라 떠나야 하므로 짐을 많이 늘리고 싶지 않았다.
몇 차례 집들이를 위해 청소와 정리를 자주 하게 되었다. 덜 어지럽히면 청소와 정리가 간단하게 끝났다. 결국 내가 치워야 하니 어지르지 말자는 생각이 들었다. 토요일 오전에 말끔히 청소하고 낮잠에서 깨어나 말갛게 정리된 공간을 보는 즐거움 알게 되었다. 생활이 많이 정돈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