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트레이드> 리뷰
도경은 꿈을 이루기 위해 낮에는 공부하고 밤에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한다. 늘 그렇듯 아르바이트하는 도경은 술을 먹고 편의점 안을 돌아다니는 아저씨를 마주하며 참고 참던 화를 표출한다. 반면 병태는 어머니를 부양할 돈이 없어 전전긍긍한다. 급박한 만큼 초조해진 병태가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며 돈을 구한다. 그렇게 간신히 돈을 구하는데, 바로 직전 도경으로 인해 그 일이 무산된다.
표출된 화를 마주한 또 다른 화는 그가 한 통화를 증명하듯 뿜어내고 만다. 그 상황이 모두 카메라에 담겨 위협하던 상대가 위협받는 상대가 되어 상황이 뒤바뀐다. 점점 한계를 넘어서고 선을 넘는 이에게 찾아오는 트레이드, 속과 겉이 같아야 하는 일을 꿈꾸는 이에게 찾아오며 상황이 순식간에 뒤집힌다. 그 상황에서 멈출지 또 다른 상황이 다가올지를 생각해 본다면 후자가 아닐까.
승자 없는 이 게임에서 누가 상황을 쥐게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