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하신거 있으신가요?"라는 질문에 대한 현명한 답변
면접이 거의 끝나갈 무렵,
면접관이 마지막으로 이렇게 묻습니다.
"혹시, 저희에게 궁금하신 점 있으신가요?"
이 질문, 단순히 형식적인 멘트일까요?
아니요.
지원자의 관심도, 태도, 준비성까지
한눈에 드러나는 매우 전략적인 순간입니다.
그런데 많은 지원자들이
"괜찮습니다."
"없습니다."
라고 답하며, 그 기회를 놓칩니다.
정말 궁금해서 묻는 걸까?
예의상? 관행?
반은 맞고, 반은 아닙니다.
실제로 면접관들은 마지막 질문을 통해 다음 세 가지를 봅니다.
1. 회사나 직무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가?
2. 지원자의 관심사가 무엇인가?
3. 어떤 사고력이나 소통 방식을 갖고 있는가?
즉, 지원자의 깊이가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많은 지원자들이 실제로 사용하기도 하고,
제가 면접관 입장일 때도 '좋았다'고 느꼈던 질문들입니다.
직무에 대한 질문
이 포지션에서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는 무엇인가요?
입사 초기 3개월 동안 기대하시는 성과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 직무에서 성과를 잘 냈던 분들의 공통점이 있었다면 무엇인가요?
→ 단순한 정보 수집이 아니라, 이 역할을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에 대한 고민이 드러나는 질문입니다.
조직이나 팀 분위기 질문
이 팀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가치나 업무 방식은 무엇인가요?
신규입사자가 이 조직에 잘 적응하려면 어떤 태도가 필요한가요?
팀에서 어떤 성향의 사람이 이 자리에 오기를 기대하시나요?
→ 회사와 조화롭게 지내고 싶다는 자세를 보여줄 수 있고, 지원자도 이 회사나 팀이 나와 잘 맞을지 파악해볼 수 있습니다.
최근 뉴스나 사업 흐름 관련 질문
최근 XXX 프로젝트 관련 기사를 봤는데, 이 직무와도 관련이 있나요?
이 자리에 올 사람이 지난 달 런칭한 신제품도 담당하게 되나요?
최근 3년간 연탄봉사를 해왔던데, CSR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건가요?
→ 회사에 대한 사전 조사가 매우 잘 되어 있는 인상을 줍니다.
반대로, 좋은 인상을 망칠 수 있는 질문도 있습니다.
아래 질문들을 물으실거라면, 차라리 "질문 없습니다."라고 하는게 낫습니다.
연봉은 어떻게 되나요?
복리후생은 어떤 것이 있나요?
출퇴근 시간은 몇 시인가요?
정시 출퇴근 분위기인가요?
재택근무는 얼마나 자주 할 수 있나요?
이런 질문은 회사에 대한 궁금한 게 아니라,
조건만 따지는 사람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이 질문들은 최종합격을 한 뒤에
연봉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해도 됩니다.
또한 회사에 부정적인 뉴스들
예를 들어 세무조사, 대표이사 구속 등
이런 내용은 굳이 먼저 언급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1. 미리 2~3개는 준비해가세요.
면접을 진행하다보면 준비했던 2~3개 중에
1~2개에 대한 답을 자연스럽게 알게 될 수도 있습니다.
최소 1개는 질문할 수 있도록 넉넉히 준비하세요.
2. 회사와 직무에 연결된 질문
연봉과 복리후생을 포함한 조건들 보다는
회사의 비전, 인재상, 조직문화
직무에 대한 기대, 성과 등과 연결된
질문을 해야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3. 질문 후 리액션도 전략적으로
내가 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들었을 때,
"네, 그렇군요." 정도로 끝내지 말고
"말씀 감사합니다. 제가 입사하게 된다면,
지금 말씀해주신 부분 꼭 기억하고 실천하겠습니다."와 같이
마무리 멘트로 강점을 각인시켜주면 효과적입니다.
마지막 질문은 '질문력'의 문제이기도 하고,
'태도'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면접이 1시간 넘게 진행되어서
굉장히 많은 얘기를 나눈 상황이 아니라면
최소한 1-2개 정도의 마지막 질문을 꼭 하세요.
단순한 예의 차원을 넘어
'진심을 이 일에 관심이 있는가?'를 드러내는
작지만 중요한 기회입니다.
다음 면접에서는
그 기회를 스스로 잡아보세요.
*다음화 예고 | 연봉협상, 얼마까지 요구해도 될까요?
모든 면접을 통과하신 뒤 연봉 협상을 할 때, 어떻게 준비하고 얼마를 부르면 좋을지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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