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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정이 삶의 기본값, 안정은 예외

단 1분, 마음이 깨어나는 순간

by 심월


에크하르트 톨레의 책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에는 이런 에피소드가 나옵니다. 말리부 해변 근처 자연보호구역을 걷던 톨레와 그의 친구는, 오래전 화재로 무너진 작은 집의 폐허를 발견합니다. 나무와 풀들이 제멋대로 자라난 그곳에, 공원 관리소의 표지판이 하나 서 있었지요.

“위험! 모든 구조물이 불안정함.”

그 문장을 본 순간 톨레는 친구에게 말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심오한 경전의 말씀이군.”

둘은 한동안 말없이 서서, 그 문장이 가리키는 진실을 깊이 느낍니다. 아무리 단단해 보이는 것들도 결국은 흔들리고, 어떤 형태도 영원히 머물지 않는다는 사실. 그 무상함을 받아들일 때, 오히려 더 넓고 부드러운 평화가 우리 안에서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지금 잠시 호흡을 느껴봅니다. 당신이 ‘영원할 것 같아 붙들고 있었던 것’을 하나 떠올려봅니다. 그 또한 언젠가 변하고 흩어질 수 있음을 인정해 보세요. 붙잡은 것이 풀리는 만큼, 마음은 가벼워지고 편안해집니다.


[한 줄 명상]

“불안정과 불확실이 삶의 본래 모습임을 알면, 마음은 그 자리에서 평화를 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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