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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인드온 Sep 07. 2018

마음은 가족과 연결된다.

심리극 디렉터의 시선으로

사람은 만남을 통해 성장한다. 성장을 위한 최초의 만남은 ‘어머니’다. 이 만남의 시작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만나게 되고 관계에서 최초의 얽힘이 시작된다. 나도 그랬다. 나의 자유로운 선택 이전에 이미 가족 안에서 질서가 존재했다. 난 큰 아들로서 장손으로 태어났다. 손이 귀한 자리로 사람들이 나의 행동 하나하나를 귀하게 봐주는 위치였다. 가족 안에서 오고 가던 분위기, 사건, 관계들이 역동적으로 몸에 기억되어 있다.


사람은 갓 태어나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이 시기에는 누군가에게 온전히 의존해야 한다. 양육을 해주는 대상인 가족이 말하고 행동하는 것은 말 그대로 규칙이 된다. 부모는 한 사람이 태어나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자신의 신념을 관계 안에서 끊임없이 영향을 준다. 결국, ‘부모’ 자신의 삶이 또 다른 사람의 삶에 핵심적인 신념을 만들게 한다. 세상은 빠르다. 스마트폰이 보급된 지 10년, 이세돌과 알파고 인공지능과 인간의 대결이 2년이 지났다. 그 사이에 일상생활에서 크고 작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결국, 이러한 변화의 흐름 안에서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나가야 하는 것은 아이들이다. 어느 문화권에서나 가장 중요한 존재이다. 미래는 그들 스스로 자신을 어떤 존재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인식하냐에 따라 의사결정이 달라지고 행동하게 된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가족의 위기가 여기에 있다고. 개인의 반복되는 심리적인 주제를 보면 그 핵심은 가족과 연결되어 있다. 주로 부모들의 양육 규칙과 이어져 있고, 오랜 기간 얽혀져 있는 다세대 전수 과정이 중심에 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건네주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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